아침부터 병원출동

독감까지 걸려야겠니

by Kidcook

금요일 등교 직전. 둘째가 "엄마, 몸이 안 좋아"라며 체온계로 귀 찍어보더니 "38.3도"라며 보여준다.

금요일 학교, 학원 세 곳. 결석 문자를 보내고, 할아버지댁으로 보내 병원에 좀 함께 가주십사 부탁드리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근했다.


이른 아침, 병원 접수 어플에서 접수되었단 문자(아이들 연락처가 내 폰번호로 등록되어)가 날아오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 '오늘 진료 어떠셨나요?'라고 문자가 발송되었다.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 독감환자가 엄청 많다더니 세 시간가량 기다려 겨우 진료를 본 모양이다.


할아버지께 전화드리니 독감검사는 음성 나왔는데 하루이틀 지나도 계속 고열이면 독감검사 다시 하러 오랬다 하고, 감기약 받아왔다고 하신다.


주말 동안 아니나 다를까 계속되는 고열로 시달리다 오늘 아침부터 서둘러 올케가 일하는 소아청소년과에 온 가족이 출동했다.


첫째와 남편은 독감접종을, 둘째는 고열로 먹은 거 다 토하고 입맛도 잃어 도통 먹지를 못해 영양수액이든 해열수액을 맞지 싶어 방문했다.


원장님이 진료보시 더니 독감의심되니 재검사해보자 하셨고, 결국 어른들도 싫어한다는 '코 찌르기' 독감검사 결과.


두둥~"A형 독감 양성입니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얼마 전 둘째가 지나가는 말로 짝이 독감 걸려서 일주일째 안 나오고 있어 담임선생님이 화나셔서 부모님께 전화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왠지 느낌이 싸하더라니..

짝이 독감으로 안 나오고 있는데 마스크 하고 다니란 엄마말은 깡그리 무시하고,

'네가 용가리 통뼈니.'라는 어릴 때 친정엄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정말 둘째에게 내가 하고픈 말이었다.


늦게라도 진단받아 다행이고, 오늘 내가 있을 때 병원 와서 수액 맞을 수 있어 다행이다. 그리 생각하고 속상한 맘을 달래고 수액 맞는 중이다.

이번 독감하고 올 겨울은 아프지 말고, 제발 조용히 좀 넘어가 보자. 첫째 장염 나은지 한 달도 안 되어 둘째 독감까지 2 연타에 엄마도 심신이 고되단다. 마스크 잘하고, 손 깨끗이 자주 씻고, 유산균도 잘 챙겨 먹으면서 면역을 키워보자. 우리 아이들 건강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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