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짬뽕 말고 다른 거

마파두부덮밥

by Kidcook

오늘은 큰 아이가 얼마 전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마파두부를 만들어보았다. 지난번 학교에서 먹어보니 맛있었는데 급식으로 많이 못 받아서 아쉬웠다면서 엄마가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학교에서 좀 더 받아서 먹을 것이지 굳이 엄마표를 찾는 효자(?) 큰 아드님 덕에 오랜만에 마파두부를 만들어서 온 가족이 맛나게 잘 먹었다.

늘 먹는 짜장, 짬뽕 대신 오늘은 마파두부덮밥에 도전해 보면 좋을 듯.


<재료>

두부 1모, 다진 돼지고기 한 줌, 두반장 두 수저, 굴소스 한 수저, 진간장 한 수저, 설탕 반 수저, 전분 한 수저, 물 두 컵, 대파 반 줌, 양파 1개, 생강가루 또는 다진 생강 1작은술, 소금 한 꼬집, 후추 한 꼬집, 다진 마늘 1 수저


<만드는 법>

먼저 두부를 한 입 크기로 깍둑 썰어서 에어프라이어에 앞뒤로 노릇하게 살짝 구워서 준비한다. 부드러운 두부가 좋다면 살짝 데쳐서 사용해도 좋다.

두부를 살짝 굽거나 데치는 이유는 두부가 으스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원래 중국식으로는 튀겨서 사용하지만 두부를 튀기게 되면 조리법 난이도가 높아지므로 초보자들이나 간단한 조리법을 선호하는 분은 에어프라이어로 굽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조리법을 추천한다.


굽는 동안 양파도 한 입 크기로 나박 썰어서 준비해 두고, 다진 돼지고기는 소금 한 꼬집과 후추 톡톡 뿌려주고, 다진 생강 1작은술이나 생강가루 톡톡 뿌려서 조물조물 밑간 해둔다. 두반장이 간도 되어 있고, 고춧가루와 된장을 섞은 듯한 소스라서 돼지고기 밑간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누린내에 예민한 나는 그냥 늘 밑간을 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다음으로 넓고 큰 웍을 살짝 예열해서 다진 마늘 한 수저를 넣은 후 두반장, 굴소스, 진간장, 설탕을 넣어서 골골 섞어가며 끓여준다. 소스가 잘 섞어지면 돼지고기와 양파를 넣고 충분히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양파 색이 투명해지면서 고기도 익은 것 같으면 물 두 컵과 익혀둔 두부를 넣어준 후 센 불에서 끓인다.


소스가 끓는 동안 전분물을 준비한다. 전분 한 수저에 물 두 수저를 넣고 섞는다. 전분가루가 잘 녹지 않으므로 충분히 저어가며 골고루 잘 섞어줄 것.


웍에 마파두부소스의 물이 약간 졸아들었을 때 전분물을 웍 가장자리로 원을 그리며 둘러서 천천히 붓는다. 그리고 볶음 스푼으로 한 방향으로(왼쪽이면 왼쪽방향으로만, 오른쪽이면 오른쪽방향으로만) 한두 번 정도만 전분물을 소스에 섞는다는 느낌으로 살살 저어준다. 전분물을 풀은 후 계속 저으면 전분이 다시 풀어져 걸 쪽 했다가 다시 묽어지므로 계속 젓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소끔 끓고 나면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불을 끈다.


큰 볼에 밥 한 공기를 담고, 완성된 마파두부소스를 넉넉히 부어서 골고루 비빈 후 한 입 크게 '아~'하고 먹으면 어느새 빈 그릇을 만나게 될 것이다. 오늘도 이렇게 한 끼 잘 먹었다.


기나긴 겨울 방학에 삼시세끼 아이들 밥이며 간식 고민으로 '오늘은 뭐 해 먹지?'고민하지 마시고, 오늘은 마파두부덮밥으로 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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