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토끼입니다. 오늘은 제 취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남아서 마시는 게 차라면, 차는 시간을 들여서 마시는 취미입니다.
바쁠수록 시간을 내어 차를 내리고, 우리고, 마시곤 합니다.
20대 초반에 우연히 접한 차는 어느덧 10년 이상 이어져온 취미가 되었습니다.
피곤한 일상을 깨우는 커피도 좋지만, 가끔은 따뜻한 차 한잔도 참 좋습니다.
좋은 차를 내리기 위해서는 물의 온도가 중요합니다.
청으로 만들어진 차나 티백은
펄펄- 뜨겁게 끓은 물을 그대로 부어 넣어도 큰 상관없지만,
잎차는 조금 다르게 끓여집니다.
찻잎마다 잘 우려 지는 물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온도에서 말라있던 찻잎은 활짝 피어나게 됩니다.
좋은 차향을 위해서는
끓여진 물을 한 김, 식힐 수 있는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차를 내리다 삶의 온도를 생각합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점에서
이뤄야 할 목표, 해내야 할 것들 속에서
이미 빨갛게 달궈진 마음들도 좋지만
가끔은, 한 김 식어갈 여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찻잎마다 적절한 온도가 다르듯
삶의 향기가 우려 지는 시간은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차(茶)를 위해서도 좋은 삶을 위해서도
적절한 쉼도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조금 더 편안해지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