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도, SUV도 아니다” … 현대차, 국내 판매

by 리포테라

SUV 일색 속 아반떼 질주
‘가성비 세단’ 반격의 신호탄
고물가 시대, 합리적 선택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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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 출처 = 현대자동차


SUV가 대세라던 자동차 시장에 뜻밖의 반전이 일었다. ‘가성비’의 아이콘 아반떼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 1분기 아반떼는 현대차 국내 판매 차종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SUV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적당한 가격+좋은 상품성’이 끌어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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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는 올해 1~4월 국내에서 2만5,687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53.6%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세단 판매에서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고급 SUV가 시장을 장악하던 분위기에서 준중형 세단의 역습은 예상 밖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소비자들은 중고차 가격 방어가 잘 되고, 기본기가 탄탄한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한다.


아반떼는 이런 흐름에 부합하는 차다. 디자인, 연비, 사양 모두 고르게 갖추면서도 2,000만원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6 아반떼, 상품성에 승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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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올해 2026 아반떼 연식 변경을 통해 상품성 강화를 노렸다. 버튼시동·스마트키, 스마트 트렁크, 도어 포켓 라이팅 같은 편의 사양을 전 트림 기본화했고,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모던 라이트’ 트림을 새로 도입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가죽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등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으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 기반 스마트 크루즈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 장착됐다.


가격은 가솔린 기준 2,034만~2,717만원, 하이브리드는 2,523만~3,115만원대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N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아반떼 N 모델에 ‘시티 팩’과 ‘트랙 팩’ 옵션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도 나섰다.


“비싼 차는 안 팔린다”…가성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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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 출처 = 현대자동차


실제 시장에서 고급차보다 실용적인 선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 1분기 세단 판매 톱10에는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가 모두 포함됐다. 반면 제네시스 G80, G90 같은 고가 세단은 판매가 줄었다.


벤츠도 E클래스 엔트리 모델 ‘E200’을 출시해 가격을 낮췄고, 테슬라도 모델3의 중국산 모델을 도입해 1천만원가량 가격을 낮추며 판매를 끌어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단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있다”며 “2026 아반떼는 연비와 기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모델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SUV에 밀려 조용히 잊히는 듯했던 세단 시장. 아반떼는 다시금 ‘합리적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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