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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격 무용지물”…日의 AI 미사일 정체는

by 리포테라

AI 미사일 상호 통신 개발
장거리 요격 회피 능력 확보
2029년 실전 배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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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 탑재 미사일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일본이 미사일에 인공지능을 더했다. 그것도 ‘서로 대화하는’ 미사일이다. 일본 방위성이 AI를 탑재한 대함 미사일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미사일이 비행 중 스스로 통신하며 정보를 주고받고, 공격 경로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 무기’를 목표로 한다. 2026년도 예산안에 관련 연구 예산 2억엔을 처음으로 반영했고, 실전 배치는 2029년 이후로 설정했다.



일본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자위대의 장거리 타격 및 회피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AI가 탑재된 ‘소통하는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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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 탑재 미사일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0일, 방위성이 대함 미사일 탄두에 AI 기능을 적용한 제어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기존과 달리, 미사일끼리 비행 중 통신하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적의 움직임에 맞춰 경로를 바꾸는 기능을 갖춘다.



특히 적의 전파 방해나 요격에 대비해, AI가 탑재된 탄두끼리도 협력하게 된다. 사거리가 1000㎞ 이상인 장거리 유도탄은 비행시간이 길기 때문에, 목표물이 움직이거나 반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전자전·요격 회피 능력 향상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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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 탑재 미사일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행 미사일은 지상에서 명령을 받고, 비행 도중에도 인간의 통제에 따라 작동한다. 목표물과 가까워졌을 때에만 자체 레이더로 적의 함정을 식별하고 공격을 개시한다.



반면 새 시스템은 비행 중에도 AI가 판단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간다. 미사일 스스로 실시간 상황에 반응하며 요격 가능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위성은 2026년 4월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2억엔, 우리 돈 약 19억 원을 배정해 이 기술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위대 ‘원거리 대응 능력’ 강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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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 탑재 미사일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요미우리신문은 “장거리 미사일은 표적이 공격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취할 수 있어 방어적 한계를 드러냈다”며 “AI 제어시스템은 그런 단점을 보완해, 자위대가 먼 거리의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이번 계획은 단순한 무기 업그레이드를 넘어, 자국의 방어 체계를 한층 정교하게 다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29년도 이후 실전 배치를 목표로,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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