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라는 것이 언제나 머리로는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비용적인 부담이 가장 큰 장벽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친구로부터 "서울시에서 운동비를 지원해준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엔 단순한 홍보성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운동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아래 사이트에서 서울시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운동 지원금을 신청해보길 바란다
전국민 운동지원금 완벽 정리 & 서울시·정부·청년 운동비 지원금 신청하기
가장 먼저 접한 것은 서울청년센터를 통해 운영되는 '운동네친구들' 프로그램이었다.
요가, 필라테스, 방송댄스 등은 물론, 테니스와 골프 같은 스포츠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신청만 하면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방송댄스 클래스를 신청했고, 그 주 금요일에 첫 수업에 참여했다. 강사의 전문성도 뛰어났고, 무엇보다 참가자 대부분이 또래 청년들이라 어색함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수업 참여 횟수에 따라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었고, 수강 우선권 같은 혜택도 주어졌다. 단순히 운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였다.
서울시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도 있었다. 바로 '국민체력100'이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민운동지원금 제도다.
만 11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체력 측정을 받고 운동 실천 인증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나 역시 인근 체력인증센터를 예약한 뒤 방문해 측정을 받았다. 신장, 체중, 근력, 심폐지구력 등 전반적인 항목을 측정했고, 결과는 개인 포털에서 확인 가능했다.
체력 측정만으로 5,000포인트가 지급되었고, 운동 10회 인증 시 추가 10,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었다.
포인트는 문화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했는데, 최대 5만 원까지 적립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보상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운동 인증을 할 수 있어 번거롭지 않았다.
운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사람'의 중요성이었다. 청년센터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좌 그 이상이었다.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격려하며 땀을 흘리는 경험은 혼자서 헬스장에 다닐 때와는 전혀 달랐다. 서로의 루틴이 동기부여가 되었고, 지속적인 운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다.
또한 국민운동지원금 프로그램은 목표 설정과 성취의 재미를 함께 제공했다. 포인트가 쌓일수록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어느새 매주 3회 이상은 운동을 나가고 있었다.
사실 운동을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한다는 개념은 예전 같으면 실감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참여해보니, 정책이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경제적 부담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니, 자연스레 운동이 일상이 되었고, 나아가 삶의 질이 높아졌다.
운동지원 제도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까지는 청년과 일부 시민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 확산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운동을 배우고, 건강도 챙기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이 기회는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