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에어컨, 겨울이면 전기장판과 히터. 나이가 들수록 몸이 쉽게 냉기와 더위에 반응한다.
70대 후반의 어머니는 한겨울이면 방 두 개의 전기장판을 하루 종일 켜 놓는다. 냉기가 뼛속까지 파고든다는 표현이 실감 나는 시기다. 하지만 매달 날아오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우리 집만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냉난방 사용 증가로 인해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 이로 인해 냉난방 사용을 자제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정부와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어르신들에게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어르신들이 신청할 수 있는 전기요금 감면 제도와 그 신청 방법에 대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정리해 보았다.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노인이라면 전기세 감면 지원 혜택을 신청하길 바란다
전기요금 할인은 단순히 몇 천 원, 몇 만 원을 아끼는 문제가 아니다.
건강 유지: 냉방과 난방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은 건강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에게는 적정 온도 유지가 생명과도 연결된다.
경제적 부담 완화: 전기요금은 매달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정 지출이다. 일정 금액의 할인은 고정비 지출을 줄여주며, 이는 곧 가계 전반의 안정으로 이어진다.
삶의 질 향상: 경제적 부담 없이 에너지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생활의 쾌적함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감까지 더해준다.
이처럼 전기요금 할인은 고령층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 할인 대상은 사회복지사업법상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다. 필자의 어머니도 몇 년 전부터 의료급여 수급자로 등록되어 있었기에 이 경로로 신청을 진행했다.
사회복지 급여 수급자 증명서 (주민센터 발급 가능)
본인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전기요금 고지서 또는 고객번호 확인서류
신청 후에는 보통 한 달 뒤 고지서부터 할인이 적용된다. 필자의 경우 6월에 신청해서 7월 고지서부터 할인이 반영되었다.
다른 할인 대상자로는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장애인이 포함된다. 이들은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생계급여 수급자와 동일한 수준의 전기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고객센터 방문 또는 전화 문의 (국번 없이 123)
한전 사이버지점에서도 온라인 신청 가능
신분증
유공자증 또는 장애인 증명서
할인 금액은 최대 월 16,000원까지 적용되며, 하절기(6~8월)에는 최대 20,000원까지 확대된다. 단, 전력 사용량이나 요금 구간에 따라 실제 할인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전통적인 복지 대상자 외에도 다자녀 가구나 출산 가구 역시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되는 경우, 별도의 증빙서류를 지참하여 한전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신청 창구도 활성화되고 있어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온라인 신청은 편리하지만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정확한 정보 입력: 이름, 주소, 고객번호 등을 정확히 입력하지 않으면 반려될 수 있다.
본인 인증: 휴대폰 인증 또는 공동인증서가 필수이며, 신청자 명의와 일치해야 한다.
제출 후 확인: 신청 완료 후에는 한전 고객센터 또는 복지로 마이페이지를 통해 정상 접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부의 전기요금 할인 제도는 고령자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어르신들이 정보의 부재로 인해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필자의 어머니도 주변 지인의 소개로 이 제도를 알게 되었고, 직접 신청을 도와드린 후 매달 약 15,000원 가량의 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단순히 금전적 할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어머니의 생활을 눈에 띄게 변화시켰다.
정부가 제공하는 복지 제도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부모님이나 주변의 어르신께도 이 혜택을 알려드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