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중 노트북으로 급하게 문서를 작성해야 했던 적이 있다.
익숙한 MS 오피스를 깔기엔 라이선스 문제도 있고, 구글 문서는 오프라인에서 너무 불안정했다.
그때 문득, 예전 학교 과제할 때 쓰던 '한글'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검색을 좀 해보니, '한컴 체험판'이란 게 눈에 띄었다. 무료로 30일 동안 쓸 수 있다니, 일단 깔아보기로 했다.
<아래 주소로 한글과 컴퓨터 체험판을 다운로드 할수있다>
한글과 컴퓨터 체험판 무료로 맥북에 다운로드 설치 하는 방법 - Utility store - 유틸리티 스토어
처음엔 USB에 설치 파일을 옮겨서 실행했다가 "파일이 손상되었습니다"라는 오류를 마주했다.
괜히 시간만 낭비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로 다운로드하니 문제없이 설치됐다. 관리자 권한으로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그때 알았다. 그래야 PDF 저장 기능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설치 과정은 꽤 간단했다. 홈페이지에서 체험판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고, 약 100MB 정도 되는 실행 파일을 설치했다. 이름 입력하고 약관 동의만 하면 끝
이 정도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겠다 싶었다.
문서 작업에서 중요한 건, 세세한 편집이 가능한가다. 자간, 줄간격, 문단 정렬 같은 디테일이 조절돼야 결과물이 깔끔해진다.
한컴은 이 부분에서 꽤 만족스러웠다. 워드처럼 무겁지도 않고, 구글 문서처럼 인터넷 연결에 의존하지도 않았다.
표와 차트 작성은 엑셀만큼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병합, 배경 지정, 간단한 도형 삽입 정도는 수월하게 처리됐다. 이미지 배치나 도형 배열도 단순하면서 직관적이라 업무용으로 쓰기엔 전혀 무리가 없었다.
특히 실시간 맞춤법 검사 기능은 글을 쓸 때 꽤 유용했다. 오타나 띄어쓰기 실수들을 바로바로 잡아주니 문서 퀄리티가 확실히 좋아졌다.
PDF 저장도 클릭 몇 번이면 끝나서 인상적이었다. MS 워드나 구글 문서에서도 PDF 저장이 가능하지만, 한컴은 별도 기능 없이도 매끄럽게 처리됐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서 가장 만족했다.
이 체험판을 쓰면서 몇 가지 실용적인 팁을 얻었다. 설치는 꼭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할 것.
USB나 외부 저장장치는 오류가 나기 쉽다. 문서가 다른 프로그램과 연결돼 안 열릴 땐 마우스 우클릭 후 '연결 프로그램'을 한컴으로 지정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PDF 저장 오류가 날 땐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했는지 확인해보면 대부분 해결된다.
이런 사소한 팁들을 알고 나니, 이후엔 작업하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출장지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간단한 슬라이드도 만들었는데, 작업 도중 오류가 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체험판 사용 마지막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워드나 파워포인트만큼 돈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 업무에서 필요한 건 대부분 문서 작성, 표 정리, 간단한 발표자료 구성 정도였다.
이 정도는 한컴 체험판으로 충분히 가능했다. 무엇보다 인터넷 없이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그래서 체험판 종료 후 나는 결국 정품 라이선스를 구매했다.
그동안 워드나 구글 문서에 익숙했지만, 한컴도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느꼈기 때문이다.
체험판이라는 한정된 기회를 통해 나에게 맞는 툴을 찾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