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상큼 달달한 겨울

by 소평일

옆부서에서 귤을 나누어주셨다.

모양도 제각각

크기도 따로따로


사람들 나눠주고

남은 것은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로


귤을 여기저기 옮기다 보니

손에 귤냄새가 남았다.

상큼하다는 말로 담을 수 없는 그 향.


자리에 앉아 조물조물 주무르고

껍질을 까보니, 입에 침이 고이게 향이 퍼진다.


조그마해, 한 입 먹으니 절반이나 없어졌다.

입을 가득 채우는 상큼 달달한 맛.

아쉬워서 얼른 까고 있는 또 다른 귤.


귤이 맛있는 걸 보니, 겨울이 오긴 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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