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니 더 맛있는 맛
찬바람이 겨울을 알리는 날이 되었다.
쌀쌀한 퇴근길 발길을 재촉했다.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샤워
야근 때문에 오랜만에 먹은 집밥.
모든 게 완벽한 저녁.
몇 주전 아빠가 사다가 베란다에 놓은 대봉시.
마무리로 홍시를 꺼내먹으려 갔다.
하지만 아직 홍시로 갈 길이 먼 대봉시.
아쉬운 대로 엄마지인 분이 준 홍시를 꺼냈다.
짧게 지나간 가을을 담은 듯 붉은 홍시.
반으로 갈라, 수저로 한가득 푸욱.
입 안으로 밀어 넣으니, 느껴지는 달달함.
그래. 이 맛이지.
일 년 만에 먹는 홍시에 바빠지는 숟가락.
마지막 한입까지 물리지 않는 그 맛.
아쉽지만 입맛을 다시며 다음 홍시를 기다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