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진심이었던 사람이 있겠죠
레몬빛
우리가 비친 아이스
해를 여기 담아
복사를 더 담아가자는
그런 날들이 있었어
날이
어두워지는 것이
무섭다던 너는
철 평야 속
갈대가
늘 그렇듯이 썩어간다는 것
그게 그렇게 두려웠을까
신 맛에 저린 것 같은
그 표정
세상은 원래
다
양면이야
그러니
나는 단면으로 남는다는 말
살아가는 것이 유치하다
까매진 상처는
설국으로 결코
가지 않을 거라는 선언
왜 그리 넌
이슬을 많이 훔쳤을까
있잖아
486
487
488
.. × 0 = 0
너의 상처에
나를 곱해
덥석 같이 덮어버리자는 말
너의 침전에
나를 곱해
훌훌 같이 올라가자는 말
그래
아마 나는
평생 거짓말은 못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