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화, 나는 결백하다

내가 꼭 그럴려고 한 건 아닌 건 알지?

by 좌충우돌 산장일기



난 그저, 단지...

청귤을 썰고 있었을 뿐이다.


'청귤청을 담가볼까...? '


하는, 되지도 않는 생각을 하며

나는 그저 청귤을 썰었을 뿐이다.


청귤을 썰기 전에 커피 한잔을 해야 되겠기에 커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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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뒤 4호 맘이 나오더니


"언니 뭐 해?"


"응, 청귤 썰어"


"그래?"


그러더니 4호 맘은 도마와 칼을 들고 나와 이렇게 썰고 있다.

자진해서!

그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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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7호 승민맘이 나온다.


"언니, 뭐 해?"


"응, 청귤 썰고 있어."


"(도도하게) 으음~ 난, 안 해. "


"그래, 쉬어~"




그러나! 결국 도마와 칼을 들고 오는 7호 승민맘.















잠시 후, 5호 민서맘이 나온다.


"언니들 뭐해요?"


" 응, 청귤 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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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귤 썰기에 합류한 민서맘!

열심히 썰고 있다.

상을 주고 싶을 만큼 최선을 다해 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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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나오는 6호 맘.


"언니들 뭐해요?"


"응, 청귤 썰고 있어"


어느새 같이 합류한 6호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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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곱게들 썰었네.





내가 이러자고 한 건 아닌데...


난 그저,

청귤을 썰었을 뿐이고,

이 상황을 유도하지는 않았다.


얼마 전, 6호 맘에게 연락이 왔다.


지난여름 청귤 썬 노동값 받으러 제주도 다시 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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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 그러려고 한 건 아닌 건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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