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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보라 Dec 12. 2021

매거진 <We See> 2호 '편집장의 말'

vol.2 "당신의 인생에도 레퍼런스가 있나요?" 

편집장의 말      


안녕하세요, 콘텐츠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 매거진 <We See>를 만드는 ‘프로젝트 We See’  구보라와 이혜승입니다. 매거진 <We See>에서는 매호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질문과 관련있는 드라마, 팟캐스트, 영화, 책 등 다양한 콘텐츠도 소개합니다. 우리의 삶과 맞닿아있는 질문,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질문에 대해 함께 답하며 콘텐츠를 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몇 년 전 미디어 전문매체 <PD저널>에서 기자로 만나 함께 일하며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취재와 기획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서로 좋아하는 드라마, 팟캐스트, 유튜브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곤 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콘텐츠를 보고 있는지,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우리의 시각, 다른 사람들의 시각을 매거진 한 권에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창간호 “당신도 결혼 혹은 비혼을 고민하고 있나요?”를 통해 우리는 결혼과 비혼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보며 더 깊은 고민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창간호 발간 이후 독자분들과 소통하며 매거진 밖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제 2호를 통해 또 다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당신의 인생에도 레퍼런스가 있나요?”     


매거진 <We See> 2호 주제는 “당신의 인생에도 레퍼런스가 있나요?”입니다.    

 

학교를 다니고, 또 사회생활을 하고, 여러 삶의 주기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지 않나요? 롤모델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닮고 싶은 사람은 한 명쯤 있을 겁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교과서에서 많은 위인들을 보고 배웠습니다. 이순신, 세종대왕, 신사임당, 에디슨, 율곡 이이, 퇴계 이황, 유관순 등등… 이들은 너무 멀고, 이상적입니다. 지금 2021년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참고하기에는 벅차고 막연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레퍼런스는 ‘참조점’입니다. 책으로 비유한다면 교과서가 아닌 참고서인 셈이죠. 예를 들어 <We See> 창간호를 준비하면서도 레퍼런스가 된 매거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매거진 전체가 아니더라도, 일부 디자인이나 형식, 혹은 말하는 방식에 있어 많은 부분이 참고가 되었습니다. <We see> 2호를 만들어내는 지금은 창간호를 만들어냈던 경험과 창간호 자체가 레퍼런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꼭 한 사람 혹은 하나의 캐릭터 전체가 아니더라도 그의 삶의 일부분, 태도의 일부, 캐릭터의 일부를 닮고 싶어질 때가 있죠. 이혜승 편집장은 빨간머리앤, 캔디가 어린시절 레퍼런스였습니다. 그와 똑같은 삶을 살고 싶었다기보다는, 그들처럼 주변을 환하게 해주는 낙천적인 태도를 닮고 싶었죠. 구보라 편집장은 좋아하는 작가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그들의 일부분들을 닮고 싶었다고 합니다.     


레퍼런스를 생각한다는 건 곧 나를 생각하는 것 아닐까요?     


나의 과거와 나의 미래가 모두 결국 나의 레퍼런스와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며 2호 작업을 했습니다. 이번 매거진 2호를 통해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We See> 2호를 읽으며 당신의 레퍼런스는 누구였는지 또는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We See> 2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2호에는 저희의 레퍼런스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여러 필진들이 전해온 그들의 레퍼런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들이 살면서 마주한 사람에게서, 누군가는 인상깊게 보았던 드라마나 영화 등 콘텐츠에서 레퍼런스를 찾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기회로 저희 두 편집장이 인생 레퍼런스로 삼아온 선배들과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책 <페미니스트입니다만, 아직 한드를 봅니다>를 쓰고 만든 탐탐 출판사의 김세옥, 권순택 선배입니다. 두 분을 만나 책 이야기도 나누고, 2호 주제인 레퍼런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할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떤 레퍼런스를 간직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 <We See>에 담긴 다양한 시각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독립 매거진 <We See> 2호는 2021년 9월 1일에 출간됐습니다.


매거진 <We See> 2호는 전국 40여군데 독립 서점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거진 <We See> 인스타그램에서 더 자세한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magazine.wesee/ 

 

2호에 대한 설명이 더 많이 담긴, 2호 텀블벅 펀딩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tumblbug.com/wes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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