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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앞 30날」11

11. ‘20’ / 포트폴리오

by 구보라

그동안 ‘구보라’라는 이름이 한 번이라도 들어간 책/매거진과 들어갈 예정인 책/매거진을 생각해봤다. (갑자기!) 내가 쓴 글 1편이라도 들어간/갈 책이나 매거진은 모두 끌어 모아서 써보았다. 적어보니 19권이다. 여기에서 단 한 권이라도 더 추가되면, 20권이 될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제시어인 20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다가, ‘앞으로 20권을 쓰고 싶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쓰려고 했다. 그러다 이제까지 이름이 실린 책을 써본 것인데... 써보니 포트폴리오를 정리한 것 같다.


원래 11월 목표는 아임웹이라는 사이트에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놓는 것이었다. 그동안 어떤 글을 써왔고, 앞으로도 쓰고 싶은지에 대해서. 지금 12월 중순을 향해가는데 아직도 하지 못 했다.


이 글을 쓰다가 잠시 멈추고, 아임웹에 들어갔다. 사이트를 개설했다. 그러나 음...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다. 다음주엔 마침 독립출판 작가들과 만나는 모임이 있다. 그중에서도 한 분(황유미 작가님!)은 아임웸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두었는데, 깔끔하고 보기가 좋다. 만나면 어떻게 했는지 물어봐야겠다. 기본 포맷을 어떻게 다뤘는지라도 들을 수 있으면, 혼자서 만들어둘 수 있지 않을까.


왜 그런 사이트를 만들고 싶냐면, 물론 남이 보는 것도 중요하니까 만든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그동안의 내가 해온 작업물들에 대해서. 얼마나, 어떤 식으로 해왔는지.


생각해보면 글쓰기 외에도 다른 작업들도 해 온 게 있으니, 그또한 모두 아임웹 사이트에 정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자, 할 수 있다. 지금은 어딘가에 속해있지 않으니까,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내지도 않는다. 작업물이 정리된 사이트가 있어야만 그동안의 나를 설명해보일 수가 있을 것이다. (아임웹이 어렵다면 블로그에라도...)

이번 달에 해야하는 작업들도 현재 진행형으로 해나가면서, 과거의 작업들도 정리해보자. 미루고 미루다간 언제 할지 모르는 일. ‘나중에’가 아니라 ‘이번에’.


cf. 적어본 목록


1. <‘한국인과 아시아인’ 그 간극을 넘어>(2013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 수상집) / 비평 1편

2. <내 몸에 독이 흐른다? TV에도 독이 흐른다!)(2014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 수상집) / 비평 1편

3. 한국콘텐츠진흥원 <N content(엔콘텐츠)> vol.5 : 사람을 향하는 콘텐츠 세상 (2018) / 기사 1편

4. 매거진 <오글리>(2018) / 리뷰 에세이 1편

5. <쎗쎗쎗, 서로의 데드라인이 되어>(2019) 공저자/ 세 명의 저자가 에세이 8편씩


2020년

6. 매거진 <국회 도서관> / 도서관 에세이 1편

7. <페이지스 4집> / 편지글 1편

8. <페이지스 5집> / 편지글 1편

9. 매거진 <We See> 창간호 / 공동 편집장으로 매거진 창간

10. <페미니스트입니다만, 아직 한드를 봅니다>/ 좌담회 참여 & 리뷰 1편

11. <이러다 잘 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 편지 1편 수록


2021년 (예정)

12. 페이지스 7집 / 리뷰 글 1편

13. 매거진 손 / 글 1편(리뷰 또는 에세이)

14. 스무편지 시리즈 공저자/ 두 명의 저자가 글 10편씩

15. 출판사에서 쓰는 책 / 에세이 50~60편

16. 9와 숫자들 팬 인터뷰집 / 인터뷰 정리. 두 사람이 각 10편씩

17. 매거진 <We See> 2호와 3호

18. ‘도서관메이트에서 쓰기메이트까지’ 책 / 글 10편 정도씩

19. 나만의 에세이 책(2021년이 힘들면 2022년) ?




구보라


보고 듣고 씁니다


instagram [작가 구보라씨의 일일] https://www.instagram.com/daily_writer_9b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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