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기업 이케아는 매년 6월에 우리나라 하지 절기쯤 '미드솜마르'라는 스웨덴전통 파티'이벤트를 한다. 나는 이케아가 이벤트를 한국에서 시작한 초기부터 가족과 함께 참가하여 즐겼다.
가능한 스웨덴의 전통형식을 최대한 전달하려는 노력이 이벤트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내용은 매년 조금씩 다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
2024년에는 메인메뉴를 청어절임, 연어, 미트볼 정도로 하고 무알콜맥주, 커피등 음료와 함께 미니뷔페형식으로 준비했다. 매년 참가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동양인인 나의 관점으로 볼 때 외형적으로는 화려하다. 그러나 내면으로 갈수록 그 반대다. 매우 실용적이고 절제된 느낌이다.
한 나라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절기와 관련한 명절이나 관혼상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해 보면 도움이 된다. 나는 스웨덴에 가보지는 않았으나 꾸준하게 '스웨덴 미드솜마르 뷔페파티'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스웨덴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우리 가족은 오래전 영국에 공부하러 가가서 함께 지낼 때 핼러윈데이, 크리스마스, 바자회, 벼룩시장 같은 이벤트를 직접 체험했다. 그래서 빠르게 그들의 문화를 이해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지금도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다.
한국에서도 각 지역을 여행하며 지역축제가 열리면 가능한 참여 한다.
단 하루, 이케아에서 런치와 디너만을 오픈한 2024년 스웨덴 미드솜마르는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그 가장 큰 이유는 한국에서도 스웨덴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아마도 다른 나라의 이케아매장에서도 같은 이벤트를 할 것이다. 스웨덴은 비교적 작은 나라지만 기업활동을 통하여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기업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존재한다는 공식은 이미 과거의 개념이다. 좋은 가치를 만들고 사용자에게 잘 전달되면 이윤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만약 한국에서도 이런 기업이 있다면 다른 나라에서 한국을 경험하는 한국인은 자랑스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