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25.06.08 오늘의 기록
운동을 하면 바뀌는 것들, 체력만이 아니에요
저는 이제 공연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아서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컨디션도 그렇고, 체력도 많이 신경 쓰이더라고요.
불안하면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하는데, 집중력도 떨어지고 금세 지치곤 했어요.
그래서 운동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은 운동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운동에 대한 저의 생각을 나눠보고 싶어요.
저는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에요.
필요성도 못 느꼈고, 관심도 없었거든요.
그런 제가 그래도 나름 1년 반 정도는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어요.
⸻
첫 번째 이유는,
제가 노래와 연주를 하는 사람이다 보니 컨디션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많이 자고, 식단을 관리해도 컨디션 유지가 안 될 때가 많았거든요.
물론 안 하는 것보단 낫지만, 제가 원하는 건 그 이상이었어요.
스스로 몸을 컨트롤할 수 있는 유지력이 좀 더 길었으면 했던 거죠.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
또 하나의 이유는,
제가 노래를 배우는 스승님의 가르침이 컸어요.
운동을 하다 보니 진짜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저는 제가 그렇게 체력이 없는 줄 몰랐는데, 여러모로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얼마 전에는 김창옥 선생님의 강의 영상에서 이런 말씀을 들었어요.
“운동을 하면 알게 되는 게 있어요. 바로 자기가 체력이 없다는 걸.”
듣고 보니 정말 맞는 말이더라고요.
운동을 하면 정말, 내가 체력이 없다는 걸 알게 돼요.
그래서 저도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
물론 저도 아직 모르는 게 많아요.
자세도 엉성한 게 많고, 잘못된 자세로 하면 통증이 오기도 하죠.
연습과 똑같아요.
“아, 오늘은 내가 뭔가 잘못 썼구나.”
혹은 “무리를 했구나.” 이런 걸 몸이 알려주더라고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오히려 내 몸에 더 신경 쓰게 되고, 조심히 다루게 됐습니다.
⸻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유연함이 늘었어요.
이건 단순히 체력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마음도 함께 유연해지는 거예요.
이게 제가 운동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
⸻
저는 감정 기복이 많은 편이에요.
화가 나거나 속상하면, 그 기분에 한동안 매여 있곤 했어요.
그런데 운동을 하면 신기하게도,
그런 감정들이 잠시 서랍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분리되더라고요.
“너 지금 운동 중이니까, 그건 나중에 생각해.”
이런 식으로요.
몸이 너무 힘드니까, 생각할 시간 자체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더 운동에 몰입하게 되고, 끝내고 나면 오히려 생각이 정리되곤 했습니다.
해결되지 않을 것 같던 일도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든가,
아니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면서 잘 풀리는 경우도 많았어요.
아마 제 생각이 태도를 만들었기 때문이겠죠.
⸻
기분이 태도가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기분이 안 좋은 날이나 아픈 날에는,
일을 하거나 대화할 때 그게 티가 났던 것 같아요.
물론 누군가는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제 자신은 제일 잘 알죠.
그런데 요즘은 많이 달라졌어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이런 태도로 바뀌었어요.
운동을 하면서 마음의 근육도 자라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저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함을 가지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봐주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이 이야기가 여러분께 좋은 에너지로 전해지길 바라며 나눠봤어요.
⸻
마지막으로, 김창옥 선생님의 또 다른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운동을 하세요.
해야 할 일이 뭔지 모르겠다면, 그래도 운동을 하세요.”
저는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