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붙이는 하루

by 미세스유니

이도 저도 안 되는 날, 복잡한 세상 속에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성인에게만 느껴지는 감정은 아니다. 중고등학생 아이들도 준성인으로서 성적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반복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나 어른들은 다그쳐 보기도 하고, 어르고 달래 보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주변에서 아무리 북과 장구를 쳐도 소용이 없다. 맞다. 시켜서 할 나이는 지났고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감정적으로 수용이 되지 않는 그런 날이 있다. 그런 날 만큼 싱숭생숭한 때도 또 없다. 그럴 땐 머리를 비우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고민하지 말고, 밀어붙여 보자. 누군가 그러더라 생각이 적으면 실수를 하지만, 생각이 많으면 인생을 망친다. 해야 될까, 말아야 될까 고민이라면 해야 한다. 하고 나면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가 나오고, 하고 나면 속도 시원하다. 하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기 싫어도 밀어붙여보면 또 기분 좋은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웃으면서 밀어붙이는 하루를 살아보자.

수,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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