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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같은 사람

-자작시

by 김양훈

저 홀로 곱다는 생각,

저 혼자 멋 내고 피는 꽃은

세상에 아름답지 않아.


마음에 담았던

제 자랑을 버리고

들풀 같은 사람에 기대어

하늘 바라볼 수 있다면,


그러나 너무 늦지 않게

마음을 비우는 게

어려워서 쉽지 않아

너나 우리 잘난 것은.


사본 -4p.jpg

all photos ⓒKim Y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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