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7월 28일 마카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St. Joseph Seminary Church'는 선교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예수회가 1758년 마카오에 세운 신학교겸 성당이다. 한국 최초의 신학생이었던 청년 김대건을 비롯하여 최양업과 최방제가 여기에서 공부했다.
마카오 교구의 교구장을 지낸 당시 79세의 데이세라 신부님은 역사학자이며, 또한 말레이시아의 소수 민족어인 크리스탕(Kristang) 문법책을 발간할 정도로 그 분야 최고의 권위자였다. 데이세라 신부님은 열두 살인 1924년 마카오에 들어와 신학 공부를 한 후 사제로 활동하다 2001년 포루트칼로 귀국해 2년 후 향년 91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습니다. 평소 청빈한 생활을 즐기는 신부님은 그가 포루트칼어로 쓴 저서 <한국선교•A Missao da Coreia>를 우리에게 자랑스레 보여주기도 하였다.
Manuel Teixeira (April 15, 1912~September 15, 2003) was a diocesan priest of the Diocese of Macao, an historian, and the leading expert in the Kristang language. He is the author of A Grammar of Kristang published in the 1950s.
He lived most of his life in Macau, having arrived there in 1924 to begin studies for the priesthood, returning to Portugal in 2001.
세라니(Serani) 커뮤니티
말라카에 가면 세라니Serani라는 민족 집단이 있다. 이들은 포르투갈계 유라시안 혹은 말라카-포르투갈인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세라니 커뮤니티는 포르투갈 식민 시절부터 말라카에서 나고 자란 포르투갈계 후손들을 기본 베이스로 하여 이후 네덜란드계, 영국계,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와 혼혈이 된 보다 넓은 의미의 포르투갈어를 바탕으로 한 크레올어를 쓰는 민족 집단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이들을 크리스탕Kristang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크리스탕은 영어의 크리스챤Christian, 즉 이들 스스로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라는 자칭 표현이다. 한편 세라니Serani라는 말 역시 아랍어 기원의 나스라니(Nasrani)의 말레이어 축약 표현인데 나스라니라는 말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나사렛'이 되고 이 나스라니는 나세렛의 예수의 후예들이라는 표현이니 사실 ‘크리스탕’과 ‘세라니’는 같은 뜻이다.
세라니 커뮤니티는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호주까지 퍼져 있지만, 세라니들의 언어인 포르투갈어는 현재 공식적으로 말레이시아 교과과정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말라카의 커뮤니티를 제외한 나머지 세라니 커뮤니티는 현재 소멸 직전 상태이다.
1758년 예수회에서 선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세운 수도원 겸 성당인 St. Joseph Seminary Church 내부이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져 '리틀 세인트 폴 대성당'이라고도 한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과 최양업 및 최방제도 여기서 신학공부를 했다. Teixeira 신부님이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