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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눈깨비와 일본 처녀들

2018년 1월 22일 광화문 풍경 by 야메사진작가

by 김양훈

궂은 날에도 마냥 즐거워할 수 있다면 그 인생은 행복한 것이다. 일본에서 온 두 처자가 진눈깨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앞에서 사진놀이로 즐겁다. 그들의 선조가 저지른 패악의 역사를 엄숙하게 돌아보는 눈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국경은 인류 최악의 발명품이고, 민족을 가르는 행위는 증오만 키웠다는 말이 있다. 역사의 아픔, 그런 것들을 걷어내고 이 장면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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