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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에세이 초단편
아버지 꿈
새벽에 아버지 꿈을 꾸고
by
김양훈
Oct 1. 2024
아래로
내가 아는
모든 슬픔이 흘러간다.
노랗고 붉고 검은 기억으로 뒤덮인
검푸르게 멍든 하늘이 쏟아져 내리고
시선의 고통, 흐느낌 소리,
비바람이 몰아쳐 온다.
가신 지
삼십 년도 더 지난
메마른 새벽
꿈에서 깨어난 바닷가에
사납고 긴 침묵이 내려앉고
어느 날 오사카에서 날아와
고향
솔숲에 숨었던 장닭이
섧게
울었다.
2024. 10. 1 自作
Pablo Picasso
keyword
새벽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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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프리랜서 작가, 칼럼니스트, 늦깎이 화가, 야메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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