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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짐

1979년 여름-대천해수욕장에서, 딸 로사 by 야메사진작가

by 김양훈

1970년 대 그때는 회사마다 직원들 여름휴가를 위해 하계휴양소란 것을 만들었다. 설악산 가까운 동해안에도 있었고, 대천해수욕장에도 있었다.


나는 입사 초년병이라 희망지인 설악에는 못가고 대천해수욕장에 배정되었다. 딸 로사가 오무라이스를 먹다가 웬일로 삐져서 카메라를 노려보았다. 뭘 해도 귀엽지 않을 때가 없었다.


뭘 해도 즐거운 한때였다.

흘러간 시공간은 무얼까?


마르케스는, 삶이란 것은

우리가 기억하는 그것이다,

라고 말했다. 아리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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