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엄마로선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아기의 울음. 저녁마다 울어대던 아기를 껴안고 같이 울며 던졌던 질문, “왜 그래”. 답을 줄 수 없는 아기에게 엄마는 그 질문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와 엄마 둘 모두에게 필요한 말은 다그침이 아니라 위로였음을 알아챘다. 나약한 피투성이 존재로 세상에 내던져진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의 따듯한 말 “괜찮아”였다.
'자유롭도록 운명지워진' 인간이 가지는 실존적 불안. 자신의 홀로됨, 인생의 무의미,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불안 Angst. 서른이 넘어서 다시 깨달은, 실존적인 두려움과 걱정을 이겨내는 위안의 말 한마디 “괜찮아, 이제 괜찮아!” 우리는 정말 괜찮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