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다산길

2011년 10월 1일 자전거 탄 풍경-

by 김양훈

기억은 우리가 지니고 다니는 일기장이다.


불만은 인간이나 국가가 발전하는 과정의 첫째 단계이다.


우리는 각각 우리 자신의 악마이며,

이 세상을 우리의 지옥으로 만들고 있다.


나는 여자들이 매혹적인 만큼

늘 그만한 보상을 받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여자들은 그 점 때문에

흔히 벌을 받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대가 졸졸 따라다니지 않는 한

여자는 결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자는 남자가 성가시게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남자들의 결점 때문에

우리 남자들을 사랑한다.

우리가 많은 결점을 갖고 있다 해도

그들은 모든 것을 용서해줄 것이다,

심지어 우리의 굉장한 지성까지도.

冊 『오스카 와일드의 유머노트』 中

All Photos Ⓒ김양훈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팔당리-조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