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2일 늦깎이 미술학도 도전기
선생님은 관절에 대한 설명을 위해 목각인형을 보여주며 강의해 주셨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13개의 관절의 위치와 방향을 잘 파악하고 그리는 것이 역동적인 크로키를 그리는 요령 중 하나다. 밑그림을 위해 관절과 머리를 인체의 움직임에 따라 둥글게 그리는 방법도 배웠다.
강의 끝 즈음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마르셀 뒤샹’ 展에 대한 관람소개를 해주셨다. 다음 주 화천에서 오시는 선배님 부부와 함께 구경할 예정이다.
연필에 대하여
연필은 흑연과 점토의 배합비율에 따라 굳기와 농도가 결정된다. 연필의 종류 중 H(Hard)는 숫자가 높을수록 딱딱하고 단단하며 연하다. 또한 B(Black) 계열은 숫자가 높을수록 무르고 진하다. HB는 H와 B 중간 정도로 표준 굵기를 나타내며 일반필기용 연필이다. B와 H의 중간 굳기는 F로 표시하는데 이것은 Firm의 머리글자다. 연필의 용도로 보통 9H~6B까지 있다.
▶9H-최고 경도의 연필. 유리와 금속같이 극히 연하고 밝은 면을 그리는 데 좋다.
▶8H-세운 선을 그을 때는 필압을 지나치게 주지 않도록 하여 담백하게 표현한다. 눕혀서 사용하면 의도적으로 종이의 결을 짓누르는 것도 가능하다.
▶7H-데생의 마무리 단계에서 연하고 밝은 표현을 구분해서 그릴 때 사용할 수 있다.
▶6H-회색 색상이 특징. 반사광과 둘레 표현에 사용하면 좋다.
▶5H-9H에서부터 5H의 딱딱한 연필은 하얀 석고상의 밝은 면 등의 마무리에 좋다.
▶4H-사물에 빛이 닿는 하이라이트 (종이의 하얀색을 활용하는 부분)는 극히 적으므로 주변의 밝은 면에는 딱딱한 연필로 터치를 그린다.
▶3H-세부묘사와 표정 터치에 사용하며 사물의 질감을 끌어내는 데 좋다.
▶2H-초심자는 처음에 2H를 준비하여 H계열의 딱딱한 연필에 익숙하는 게 좋다. 필압에 의해 회색의 변화를 주기 쉬우므로 자주 사용한다.
▶H-인공물 表面을 복잡하게 표현하는 경우에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다.
▶F-견고하다는 Firm의 약자. 금속 캔의 측면 등의 밝은 표현을 할 때 필수.
▶HB-H와 B의 중간 경도. 필압에 변화를 주면 어느 정도 진한 색상을 내는 것도 가능.
▶B-B는 Black의 약자. 숫자가 올라갈수록 그림체가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2B-B, 2B, 3B는 처음 그리는 밑그림. 明中暗 세 단계로 나누어 크게 표현할 때부터 마무리까지 사용 가능한 만능. 필압의 컨트롤을 이용하여 밝고 어두운 변화를 표현. 건
▶3B-매끈하게 그려지므로 초심자의 입문용으로 최고.
▶4B-채소와 과일 등 자연물의 부드러운 표현에 변화를 줄 때 활용.
▶5B-어두운 색상의 거슬거슬한 사물을 그릴 때 5B나 6B를 눕혀서 사용한다.
▶6B-B계열은 부드러운 부드러운 선을 그을 수 있기에 종이 결을 활용하여 사용하는 것도 좋다. 위에 딱딱한 연필 선을 덧그려서 뭉게는 방법으로 변화를 주기도 한다.
▶7B-강한 필압으로 칠해주면 흑연의 영향으로 화면이 빛나보이게 되므로 색상을 보면서 사용한다.
▶8B-굵고 부드러운 심. 8B와 9B는 마무리 단계에서 필요에 따라 가장 어두운 부분에 액센트로 사용해도 좋다.
▶9B-더욱 더 부드러운 9Bsms 매끈한 선을 그을 수 있으므로 카본 연필처럼 크로키 드로잉에 적합하다.
※6H~3H는 정밀제도, 건축설계용, 2H~B는 학습, 사무필기 및 설계제도용, 2B~3B는 속기용,
4B~6B는 미술용으로 사용.
※크로키와 스케치를 위한 전문가용 카본 연필은 따로 있다.
-정밀묘사는 HB~2B, 스케치는 2B~3B, 연필소묘는 4B~6B 정도가 적합.
※지우개도 연필-지우개도 흰 연필로 생각해 적절히 잘 이용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우개로 지울 때는 선의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한다. 그래야 지운 자국을 보수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또한 마무리 작업 시에 가장 밝은 부분을 강조하려면 살짝 떠내듯 눌러 지움으로써 하이라이트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