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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양훈 Dec 17. 2023

마르셀 뒤샹전

2019년 2월 27일 늦깎이 미술학도 도전기

뎃생반 선생님이 소개해주신「마르셀 뒤샹 전」을 관람했다. 일상 속의 오브제를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면서 미술에 대한 전통적인 선입견에 도전한 현대 미술의 혁명가 마르셀 뒤샹!      


그동안 어렴풋하게만 알았던 뒤샹의 작품세계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귀한 전시였다. 왜 그가 현대 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전시 작품 가운데 특히 그의 스케치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새로 부임한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님이 뒤샹 展 관람에 동행한 선배님의 가까운 친구분이라 관장실에 올라가서 茶도 한 잔 얻어 마셨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님 부부와 함께 즐거웠던 그림 공부! *전시장 내 사진 촬영금지라 바깥 사진만 올립니다. 


마르셀 뒤샹은 일상 속의 오브제를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면서 미술에 대한 전통적인 선입견에 도전한 현대 미술의 혁명가이다. 변기에 사인을 한 〈샘〉과 모나리자의 엽서에 수염을 그려 넣은 〈L.H.O.O.Q〉 등 일견 엉뚱하고 부조리해 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미술품의 생산과 유통에 중대한 고찰을 던지며,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쪽으로 현대 미술의 방향을 전환시켰다.   

  

뒤샹은 1887년 7월 28일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블랭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공증인이었으며, 외할아버지는 해운업자인 동시에 판화가로 활동하면서 아이들에게 문학과 그림, 음악 등을 가르쳤다. 뒤샹 형제 6남매 중 4명이 미술가가 되었으며, 뒤샹이 학교에 다닐 무렵 큰형 둘은 각각 법률과 의학 공부를 그만두고 미술가의 길을 걸었다. 큰형은 자크 비용이란 이름으로 화가로 활동했고, 둘째 형은 레이몽드 뒤샹-비용이라는 이름으로 조각가가 되었다. 누이동생 쉬잔 역시 이후 쉬잔 뒤샹-크로티라는 이름으로 화가로 활동한다. 그의 아버지는 자식들의 예술 활동을 전폭적으로 후원했다고 한다.   

Portrait of Yvonne Duchamp

뒤샹은 이런 분위기에서 고향 마을 풍경을 습작하며 자랐고, 특히 모네의 화풍을 좋아했다. 1904년에 중등학교를 졸업한 뒤샹은 형이 있는 몽마르트르로 가서 미술 수업을 받았다. 형 주변의 예술가, 작가와 어울리면서 그는 아방가르드 운동의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판화가 오딜롱 르동을 가리켜 자기 작품의 시작점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또한 말라르메, 에드거 앨런 포 등의 작품과 상징주의 문학에 경도되었다. 이 시기에 그는 만화잡지에 풍자만화를 그렸으며, 판화 기법도 배웠다. 또한 인상주의와 야수파, 입체파적 화풍을 두루 섭렵하였으나 특정 작품을 모방하는 건 꺼렸다. *글의 출처-잊어먹음.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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