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스아실 제가 자신 있는 분야는...

...20년 째 모르겠다면 어쩔 셈이지 ?

우리 샛별 작가님들, 아기 작가님들, 천재 작가님들 ! 모두모두 안녀엉!!


전생 같은 지난 주가 지나고 나니까 이번 주는 우리 스케줄이 쪼오끔 낫습니다?? (알고보니 저만 나았고 다른 작가님들은 갓생 중이셨던 거면ㅋㅋㅋ) 덕분에! 지난 2일 목요일! 제가 무려 자차를 운전해가지고 (크흐! 으른이다 으른이야!) 조유리 님 쇼케이스를 보러 갔다 왔어요. 아무래도 ... 독보적인 강아지니까... 아이돌 학교 때 부터 눈에 들어 올 수 밖에 없었던 유리 님이었는데 좋은 기회로, 좋아하는 당케 작가님들과 함께 크래딧에 이름을 올리고 공연까지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XD 코로나 세상이 끝나고 케이팝이 찐으로 부활 했다는 것이 이제 슬슬 피부로 와 닿기 시작합니다!


음 작사 일을 하면서 지인짜로! 아 이건 진짜 복지다! 라고 할 만한 대표적인 이슈가 ... 아무래도 사인씨디 받는 거랑 이따금씩 공연에 초대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데요, 이 공연이! 진짜! 우리 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풀어서 설명 하자면,


1. 기부니가 좋다!


네. 뭐 이건 응당ㅋㅋㅋㅋ


2. 덕심이 깊어짐


네. 뭐 이것도 응당ㅋㅋㅋㅋ


3. 다음 앨범의 가사 방향성 잡는 데 도움!


자 이제 본론이 나왔습니다! (빠밤!) 우리가 콘서트를 보러 가면 이제 세트리스트라는 게 있잖아요?! 보면은 기 발매 되었던 곡들을 기준으로 해가지고 세트리스트가 꾸려지는데, 이제 활동곡 말고 수록곡 무대 같은 것들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란 말이예요? 요기까지는 팬들 입장! 그리고 우리가 이 공연을 기획 하는 회사 입장이라고 가정을 해 보면은 공연 세트리스트야 말로 팬들의 니즈를 확인 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는 거져! 그니까 쉽게 말 하자면,


우리 팀의 이번 활동곡 컨셉은 청량이었다. 그럭저럭 반응이 있었다. 근데 다음 앨범에서는 이것보다 컨셉을 조금 다크하게 바꿔 보고 싶다. 그러므로 이번 공연에 수록곡 중에서. 또는 커버무대를 통해서 다크한 컨셉을 살짝 찍먹을 해 보기로 하자! 우리 팀 멤버에게 다크한 곡을 주어서 연습을 시켜보고 착장도 해 보면 이걸 찰떡같이 받아 먹는 멤버가 누구인지 얼추 각이 선다. 그리고 이것을 무대에 올려올려올림판! 현장에서 팬들 분위기가 어땠는지 확인을 하고, 공연이 끝난 후 팬 페이지나 SNS를 통해 피드백을 수집한다! 반응이 좋다면 다음 앨범에는 다크 한 컨셉을 시도 해 보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고려!


이런 식으로!!!


그리고 굳이 회사에서 이런 방향성과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화면 말구 쌩 눈으로 본 게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자알 기억 해 두었다가 나중에 그 무대와 어울리는 결의 데모를 받았을 때 그 때의 무대, 그걸 보면서 격하게 뛰던 나의 심장 박동 같은 것들을 떠올려 보면, 훠어얼씬 더 몰입이 잘 되고, 일도 더 재미있을 거예요. 다음 그 무대의 가사는 바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작가님 거!!!! (꺄핳!)


이제 우리 케이팝이 부활을 하였고 공연 소식도 쫌쫌따리 들려오기 시작을 해요. 현실적으로 우리가 모든 공연을 다 쫓아다니며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꼬옥 한 번 되어보고 싶은 특정 아티스트가 있다, 하시는 작가님들은 그 아티스트의 공연이 올라 올 때 한 번 봐 보시는 거 매우매우 츄천! 물런 이선좌 크리티컬 굉장하겠지만ㅠㅠ 이렇게 말 하는 저도 제 손으로 티켓팅 성공 해 본 적은 없는 나약해 빠진 사람이지만ㅠㅠ 아니!! 말이 나와서 말인데 시즈니 슨배님들 손 왜케 빨라욯ㅎ 아케이드 한 번도 성공 못 한 사람 나야 나ㅠ 대기화면 너무 봐서 지겹다요ㅠ 이거 뭘 바꿔야 해요? 폰을 바꿔야 해요, 인터넷을 바꿔야 해요? (아마도 바꿔야 하는 건 나겠지만ㅎ)


헿 그리구우!


자 이제 오늘의 쥬제! 자신있는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 볼까봐여???


리마인드를 해 보자면 이런 질문이었습니다아!


작가마다 자신있는 분야가 있을 것 같은데, 자신있는 분야를 공략하는 게 좋을지 부족한 분야를 채우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둘 다 잡아야 겠지만 뭐 부터 잡는 게 좋을까요?


여기서 우리갛ㅎ 일단 먼저 확실하게 하고 들어가야 하는 명제가 있습니다! 바로...


자신있는 분야! 과연 존재하는가!? (두둥!)


우리ㅋㅋ 이번 회차 제목을 보시면ㅋㅋ 네 제가 제목으로 어그로를 좀 끌어 보았는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아직 자신있는 분야가 없어요........... 이겧 제가 제 입으로 말 하기 너무 부끄럽지만!!! 제가 이것저것 일을 해 놓은 게 많아서 신뢰가 잘 안 가실 수도 있는데ㅠ 정말 정말인 것이가...


케이스 1.


루키루키 마 수퍼루키루키루키를 해 냈을 당시. 뿌듯함에 취한 나머지 저는 제가 후크송을 정!벅! 했다고 생각 했고오... 그래서 마! 역시 대세 후크송이지! 드루와!! 이 상태였지만... 이 자신감이 사라지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ㅋㅋ 아마도 그 다음 번 후크송 받자마자 없어졌던 것 같고요??


케이스 2.


유 아 내게 내린 빛 과 유 아 의 결과물이 나온 것을 보고ㅠ 아 나는 서정적인 쪽으로 가야 겠구나 이것이 나의 길이었구나!! 라고 믿기 시작했지만... 저 말고도 서정적이고 곱고 예쁜 가사를 잘 쓰시는 작가님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고오!! 내가 찢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점선 정도 밖에 못 찍었었고 다른 작가님들이 쫙쫙 찢는 것을 지켜보며 아.. 내가 또 경솔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고!


뭐 이런 식으로ㅠ_ㅠㅋㅋ 무수히 많은ㅋㅋ 내가 아 난 이거 좀 잘 하는 거 같아! 요새 이 쪽이 좀 나랑 맞는 것 같아! 라고 생각 되었던 분야들 앞에서 흐아앙 울고 말았단 말이예욯ㅎㅎ 근데 이게 비단 저 만의 경험이 아니라 저랑 놀아 주시는 천사 작가님들과 만나서 토크를 하다 보면 다들 비슷한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니까,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자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나의 전공 분야라고 할 만한 것이 과연 진짜가 맞는가! 어쩌면 그거슨 그냥 내가 그렇게 '믿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요.


결론부터 끄집어 내서 이 얘기를 제가 드리는 이유는. 작가님들의 잠재력이 작가님들이 가지고 계신 것 보다 어마무시하게 크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예요! 아니 왜! 어째서!! 작가님이 하나만 잘 한다고 생각 하시는 거죠?! 아직 작가님들의 필모가 완성이 아닌데????? 만약에, 작가님들이 막 한 40년 쯤 작사가로 장기근속을 하시곻ㅎㅎ 관 뚜껑을 닫기 직전에 작가님들의 필모를 쭈욱 뽑아 놓고 통계를 내요! 그래서 오~ 이 작가님은 달달한 러브송에 강세를 보이셨군! 이런 결론을 냈다면 그거는 팩트가 될 수 있겠지마안~ 우리 아직!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몇 십 년 이 바닥에서 더 구를 거고 더 해 먹을 거 잖아요? 막 지금 말랑콩떡 같은 걸 작가님께서 잘 하시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의외로. 막. 마음 안에. 내 안에. 엄청나게. 치명적인 자아가 막 뒤늦게 발현이 되어가지고 섹시 치명 장인으로 거듭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닐까요???? 저만 해도 제가ㅋㅋ 20대 초반? 막 이럴 때는 되게 서정적이고 슬픈 애절한 막 그런 노래에 로망이 좀 있었는데, 제가 일을 해 온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그거는 그냥 제가 그 때 그 때 꽂혀있었던 하나의 코드 같은 것일 뿐이고 시간이 지나고 제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노래를 듣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 영향을 받는가에 따라서 그게 계속 변해 왔단 말이예요??


제가 종종 이야기 하지만... 제가 되게 막 재능이 많고 그런 작가가 절대 아니예요! 우리가 뭐 직장처럼 승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ㅠ 데모 받는 순간! 이제 막 시작하신 작가님이나 저나 똑같은 출발선에서 시작을 한단 말이예요? 근데 제가 작가님들에게 이런저런 경험담을 공유 해 드릴 수 있게 된 것은 저엉말 다른 거 아니고, 제가 여기서 존버를 해 냈다. 그거 말고는 없어요. 그냥 오래 해서... 작업물이 쌓인 것 뿐이고. 그 시간을 버티다 보니 서정적인 곡도 했고. 밝은 곡도 했고. 슬픈 곡도 했고. 힙합도 했고. 그래서 골고루 다 웬만큼 하는 것 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일어나는 거지! 이거슨 제가 특별히 막 다방면으로 뛰어나거나 그런 것이 아닙니닿ㅎ 알겠죠 작가님들?! 무적권 존버ㅠ 우리 원 데이 투 데이 할 거 아니니까. 일희일비 하지 말고 멀리 보자구요! 좀 속세의 이야기를 곁들이자면! 저작권료도 존버예요ㅠ 이게 첨에는 만 육천원이 들어오겠지만! 저작물은 쌓이는 것이고. 그렇게 존버를 하다보면 만 육천원을 벌어다 주었던 그 곡이 10년 후에 비록 백 육십원이라도 수익이 발생하고, 그런 곡들이 차츰차츰 모여서 저작권료 파이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마치... 바다에서 떠내려 가지 않기 위해 손을 맞잡고 잠이 드는 해달처럼.... 우리 모두모두 손을 꼬옥 잡고. 저 많은 시안의 파도를 함께 견디면서! 존버를 해 내자요 작가님들!!!


아 그래서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 (휴우~)


내가 자신있는 분야를 꼭 굳이 정하기 보다는, 나는 올라운더다! 어떤 데모가 와도 능이버섯 소화 할 수 있다! 이런 딴딴한 마음으로 일을 하시는 걸 추천 드린다는 거예요. 만약에 내가 뭐를 잘 한다고 생각 했는데, 의외로 전혀 다른 데서 터질 수도 있거든요? 차라리 이러면 다행인데. 내가 잘 한다고 생각 했던 분야에서 자꾸 넘어지면ㅠ 내가 이 일에 재능이 없나? 나 일 못 하나? 하면서 나를 불신하게 될 수도 있어서ㅠㅠ 잘 한다고 생각 했던 것도 이런데 심지어 못 한다고 생각 하는 분야는 얼마나 더 못하겠나ㅠㅠㅠ 이러면서 상처를 받을까봐 제가 좀 걱정이 되어서요....... 쓰담쓰담...


들어오는 모든 데모를 소화 할 수 있는 상황이면 너무너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무엇'을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저는 무적권! 일단 들어오는 데모 다 들어 보고! 그 타이밍에 느낌 오는 거!!!! 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정말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를 잘 모르거든요. 우리가 뭘 잘 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죽어 봐야 아는 거니까~ 무의식 너머에 있는 그 잠재력들을 믿고! 우리는 올라운더다!!!!! 하면서 우리에게 더 많은 가능성의 문을 열어 주기로 해요 작가님!


다음 번에는ㅋㅋㅋㅋ


메인 키워드! 살려? 말어?!


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ㅋㅋㅋㅋㅋ 아 이거 진짜 휴우 넘무 지긋지긋한 딜레마.......... 스포 하자면 이거는 답이 없다가 저의 결론인데요! 너무너무너무너무 공감대 있을 내용일 것 같아서 한 번 이야기 하고 싶어요 !


기나긴 한 주를 지나 드! 디! 어! 주! 말!


우리 작가님들 이번 주도 지인짜 고생 많으셨어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다음 11회차 이야기에서 만나요! 모두모두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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