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가는 날은 맑음> 환자용 식단일기 다이어리
아... 드디어....
드디어 끝났습니다.ㅜㅜ
장장 9개월 넘게 개발, 3개월 펀딩 준비 도합 대략 1년여에 걸친 프로젝트가 바로 어제 리워드 발송까지 마무리되었네요. (프로젝트 링크 참고 -> https://tumblbug.com/small_kong_ )
제 모든 체력과 열정, 시간 등등 정말 많은 것을 쏟아부었던 프로젝트였던 것 같습니다.
(부디 별문제 없이 갔어야 하는데^^;; 교환 반품 문제가 생기면 그건 뭐 미래의 내가 하겠지...)
환자를 위한 식단, 진료기록 가능한 수첩이 있으면 어떻겠냐는 게시글에서 시작했던 작은 아이디어가
이렇게 실제 제품으로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이 글은 저처럼 텀블벅 펀딩을 준비 중이신 창작자분들을 위해 진행하면서 겪었던 경험담을 적은 본격 배워서 남주자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아래에 업체 리스트와(진짜 제가 몇 날 며칠 손품판 정보들이에요...) 진행 꿀팁도 적었어요.
또 프로젝트할 때 저도 다시 기억하는데 참고할 겸 해서요 ^^
디자인과 인쇄는 다른 영역
샘플 제작만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디자인과 인쇄는 별개의 영역이라는 것을 새삼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특히 제 디자인이 표지가 한 가지 색상(뻬다 인쇄라고 하더군요)이라서, 예쁜 색깔을 뽑기 위해 테스트를 많이 진행했습니다. 디자인으로 인해 이후 제작하면서도 난관에 많이 부딪혔어요.
실제 필요한 개수는 기껏 200부 정도인데도 밝은 색 뻬다 인쇄라서 디지털 인쇄를 하면 밴딩(하얗게 줄이 그이는 것) 현상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대량 옵셋 인쇄를 해야 했고요. 덕분에 한 번에 500부씩 뽑았음.. 안 그러면 권당 단가가 비싸서 ㅠㅠ
그러니 쉽게 가시려면 한 가지 색상보다는 무난하게 여러 색이 뒤엉킨(?) 시안으로 하십시오.....
표지 컬러뿐만 아니라 종이 두께, 소재까지 여러 가지로 제작해 보았답니다.
디자인상 아주 작은 변화에도 결과물은 상당히 다르더군요.
종이 두께에 따라 내지 넘기는 느낌이라던가, 책 전체의 무게라던가.
[업체 리스트 정리]
-인디고(디지털 책자) 업체:
샘플 인디고 책자 제작은 #인터프로인디고 -> 여기 잘해주세요 친절하고 빠르고 싸고! 견적도 사이트에서 바로 셀프로 하니 편리함!
그 외엔 태산인디고도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고요.
-옵셋(대량인쇄) 업체:
그 외에 옵셋 인쇄로 많이 이용하시는 곳들은 대략 용성문화사, 효성인쇄사, 문성인쇄소, 유일인쇄소, 세종C&P 등등의 업체가
인터넷 찾아보니 나오더군요. 보통 500부 이상부터는 대량 인쇄가 더 싸니 참고하세요.
-기타:
후가공 및 종이 종류 다양한 곳: 상수 Pactory(카톡플친으로 견적 연락함)
추천받았던 곳: 강프린팅
포폴이 학원교재 많이 만드는 것 같았던 곳: 열림프린팅
이든프린팅 / 바이프린팅
위 업체들 중 견적을 문의해서 받아보시고 비교한 후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사장님이 친절하게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빨리빨리 답 주시는 게 최고 선정 기준인 것 같습니다. ㅎ
+++실제 진행 후기++
저는 샘플은 인터프로인디고에서 하고 실제 옵셋 본 주문은 '책'보다는 '노트'에 가까워서 [노*천국]이라는 곳에서 진행했어요. 샘플 제작은 따로 안됩니다만 대신 비슷한 샘플을 요청드리면 보내주시고, 사장님 피드백이 친절하고 빨랐기 때문입니다.
대신 100% 선입금으로 이루어집니다.(실력이 있어서 잘해주니 그런 줄 알았지...)
근데... 연말이어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제작 기간이 생각보다 소요가 되었고(2주 정도) 그에 비해 처음 온 책이 퀄리티가 좋지 않았습니다 ㅜㅜ 재단 미스에(책 외곽에 흰 선이 있음;; 이럴 일 없도록 마진 두고 인쇄하지 않나요?) 본드 들뜸, 표지 이물질과 책 찍힘 등등.
그래서 다시 회수해가신 후 다시 제작해 주시기로 했는데 하... 예상일정을 계속 지연하시더라고요? 결국 11월 30일 발주했던 책이, 전부 다 받는데 1월 중순까지 걸렸으니 말 다했죠.
거기다 겨우겨우 받은 나머지 책들도 재단 깔끔하지 않고 표지 인쇄도 밴딩현상 있는 책들 많았고요.
불량률도 많고.. 하여간 여긴 정말 비.추.입니다. 정말 스트레스로 고생 많이 했습니다. 어쨌든 개인의 경험이니 읽으시고 선택은 개인이 하시길
+++
제조백과 500이라는 책도 추천드려요. 각종 굿즈 및 포장용품 스티커 등등 정보가 총망라된 책입니다.
근데 딱 아쉬웠던 점은 제작 단가만 적혀있고 실제 인쇄물 퀄리티나 후기는 적혀있지 않아서 그냥 포트폴리오 보고 본인이 알아서 선택해야 합니다. 사실 제가 필요했던 건 진행 후기였는데 ㅎ 암튼 pdf 책 추천해요 검색하기 편함!
+ 참고 꿀팁
결제는 선금(계약금), 잔금을 나누는 편이 안전하긴 합니다. 대량 인쇄는 한 번에 몇백만원 단위라서 저렇게 나눠야 실제 제작 시 인쇄 문제로 있을 수 있는 갈등 상황에 대비할 수 있거든요.
아무래도 돈을 다 주고 나면 문제가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응 안 해주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샘플 제작이 가능한 곳이 좋습니다.
인쇄소에 따라 같은 파일도 결과물이 많이 달라서 본 주문과 동일한 조건으로 제작을 한번 해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2탄부터는 텀블벅 본격 준비 과정이 소개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댓글 부탁드릴게요 :)
저와 제 프로젝트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
인스타그램 @small_kong_
<작은콩의 류마티스 그림일기>
감사합니다 :D
https://tumblbug.com/small_kong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