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peak

2026.02.28

by 고마율

꽃내음이 불어오는 모퉁이에는

서늘한 그림자가 있다.


단내 나는 봄냄새를 맡고도

기뻐할 수 없는 자들이 있다.


정신을 잡아라 스스로에게 외치며

그저 견뎌내려는 저들이 있다.


아름다움을 즐기지 못하는 저주
푸르름을 알지 못하는 고개
손가락을 까딱이기는 하는지

가여운 그대 잘못 아니니
너무 미워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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