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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고마율
Jan 21. 2022
내면접
2022.01.21
얼마나 살았습니까?
어딜요?
그냥 사는 거요. 인생, 세상살이.
...
한 5년 되지 않을까요?
...
평생 5년을 살았다고요?
아마도...? 예.
...
당신 몇 살인데요.
26살입니다.
그럼 26년을 산 거지 이 사람아.
나이는 26살인데 산 건 별로 안 됩니다. 사실 5년도 안 될 수도 있어요.
장난합니까?
장난 아닌데요.
...
...
그럼 당신이 애라고?
애 아닙니다.
...
허
그렇다고 어른도 아니에요.
...
...
말장난하러 왔어요?
진심인데요.
...
그리고 전 계속 여기 있었어요. 당신이 온
거잖아요.
완전히 미쳤네.
정말 미쳤나요?
그런 것 같은데요.
그럼 살아있는 건가요?
뭐요?
정말 살아있나요?
살아있으니까 미치고 말도 하는 거겠죠!
전 말하고 있지 않은데요?
지금 하고 있는 건 뭔데요?!
글쓰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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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율
나에게는 인간 사회가 스스러웠다. 생활이 스스러웠다. 모두가 서먹서먹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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