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종극에는 닿는 것이 있다.
여러 마음이 모여 비로소 닿는 것이 있다.
결국, 다다를 '희망'.
나는 혼자인 것을 좋아한다.
분명히 외로움도 타고, 타인의 관심을 원할 때도 있지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가 되는 것에 크게 두려움을 느낀 적은 없다. 아니, 그렇게 세뇌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 어차피 세상은 혼자 살아가지 못한다.
단 한 명이라도 주변에 사람은 있어야 한다고, 마음 맞는 사람들은 찾기 어렵지만, 그 어려운 만남을 해내면 무서울 게 없다고. 여태까지 나의 세상과 나의 희망은 그렇게 연명한 것 같다.
나는 책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만화든.
온갖 미디어 감상을 즐기는 편이다.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보던 것들에서도 종종 그 안에서 교훈을 얻게 된다.
희망이라는 것은.
혼자서도 이룰 수 있을지언정, 혼자서는 자꾸만 의심하게 되는 것.
혼자보다는 둘, 둘보다는 우리가 좋다는 것을.
내 염원은 닿지 못해도, 우리의 염원이라면 반드시 닿을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 나의 세상, 나의 희망 또한 여전히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겠지.
당당히 그 힘을 빌리고, 또 기꺼이 내 힘을 빌려주고 싶다. 우리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