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자살

눈물

by 큐인


홀로 견딜 수 없는 외로움.

여럿이 나눌 수 없는 괴로움.




'눈물'로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는 날.


제아무리 외로워도, 외롭다고 말할 수 없었다.

나는 그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고, 홀로 지내야만 했으니까.


꼭 대인기피증을 앓는 것 같았다.

견딜 수 없는 외로움과 나 자신을 원망하는 괴로움이 속을 어지럽힌다.


그렇게 또, 불씨라는 눈물을 떨어뜨릴 것이다.

미래에는 그 무엇도 내 옆에 남아 있지 않길 바라며.

미래에는 만개한 꽃들 속에 둘러싸일 나를 바라며.


다음 생의 나를 고대하며 죽어가겠지.



잔인하고도 모순적인 나의 환생을 기약하며.
나는 내일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