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어도 떠오르는 그리움
추석은 비가 와도,
햇살이 깃들어도
어쩌면 그리운 이를
더 깊이 그리워하게 되는 날인 것 같다.
마음이 내리는 비처럼 촉촉해져서 그런가,
어쩐지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늘 곁에 있을 것 같던 사람,
하지만 지금은 멀리 있는 사람들.
함께 밥을 먹고, 웃고,
별거 아닌 이야기에도 무장 해제되어
까르르 웃던 그때의 공기마저
오늘따라 더 짙게 떠오른다.
그리워요.
내가 보고 싶어 하는 마음만큼
그대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추석은,
여전히 내가 누군가를 마음에 담고 있음을
잔잔히 알려주는 날인 것 같다.
그리고 오늘도,
당신이 내 마음 어딘가에 머물러있다는 걸
조용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