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회 ) 여자의 온몸 곳곳을 능수능란하게
어느 날 찬수의 라이벌이 나타났다. 훤칠한 키에 잘 생기고
티켓 비를 잘 주는 편인데 나이는 좀 있고 사업을 한다고
거들먹거리는 허 사장이란 위인이었다.
마누라는 자기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 근로자와 붙어먹어
집을 나가고 홀아비로 지내더니 장미 다방 박 양에게 필이
꽂혀, 사무실로 수시로 커피를 시켜 박 양을 주무르거나
어깨를 주무르게 했다.
그즈음 시간 비는 주인마담이 만오천 원 먹고 아가씨들이
오천 원 먹는 구조였다.
찬수도 처음 다방에 나온 풋내기라 돈벌이가 시원찮은
박 양을 위해 시간을 사주는 처지지만, 허사장이란 위인이
천하에 사기꾼이란 것을 알고 있으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의 주먹이 근질거리며 경련을 일으켜서 참을 수 없다.
때마침 박 양이 허 사장 사무실에 커피 쟁반을 들고 가는 것을
본 그는 박 양을 따라 허 사장 사무실에 들어가서 허 사장
따귀를 갈기며 까불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리고 박 양의 손을 잡아끌고 성난 물결이 출렁이는 바다로
차를 몰았다. 얼떨결에 시간을 강탈당한 박 양은
퍼렇게 멍든 바다와 손이 닿은 하늘을 향해
“아저씨 나 사랑해요? 나랑 결혼할래요? 난 아저씨가 좋은데?”
그러자 그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여자를 향해 말했다.
“결혼? 그딴 거 뭐 하려 해? 자유가 좋지. 게다가 결혼해서
나처럼 대책 없는 아들 낳는 것 싫어서 결혼하고 싶지 않아.
네 말을 들어보니 결혼을 할지 말지 생각 중이야.”
여자는 할 말을 잃었다.
‘보기엔 대책 없고 푼수 같은데, 어떻게 자기 자신을 알고
있을까?’ 세상 남자들이 찬수처럼 생각한다면 이혼 같은
것은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왜요, 아저씨가 어때서요? 제가 보기에 엉큼한
남자보다 백배 나은걸!”
그 말에 그는 의아한 눈으로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정말로 자신을 모르고 한 말인지 아니면 공연히 기분을
맞춰주려고 한 말인지 알 수 없었다. 박 양에게 물었다.
“그럼 박 양 나랑 결혼할래? 진짜로 결혼해 보면 나를 잘 알 것 아녀?”
“아저씨가 저를 언제 봤다고요? 저 그렇게 착한 계집애 아니어요?”
박 양은 생각했다. 옆에 매끈한 여자가 앉아있는데도
더듬거나 탐하지 않는 것을 보니 성불구자가 아닐까 궁금했다.
여자는 그의 허벅지를 살살 만졌다.
가늘게 떨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여자는 싱거운 남자는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매력이
없는 것인지 저울질할 수 없었다.
그는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있다.
여자는 은근히 화가 났다.
잠자는 남자의 성을 깨우는데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남자 킬러를 몰라주다니 화가 치밀었다.
짓궂게 찬수의 품 안으로 파고들며 품에 안겼다.
찬수가 여자를 쳐다보지 않고 조용히 속삭이듯 물었다.
“왜, 생각나, 나 보고 기분 맞춰달라고? 여성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남자의 의무이니 공주님이 원하시면 기꺼이
이 한 몸 봉사해 드리겠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빨간색으로 지은 모텔에 갔다.
훌훌 다 벗어던지고 매끈한 바디비누로 여자의 온몸을
닦아준다. 남자는 매끈한 여체의 향기를 핥기 시작했다.
여자는 놀랐다. 보기에 시시해 보이는 남자가 여자의
몸이 원하는 방향을 잘 짚어내고 있었다.
참으로 신기했다. 무식쟁이 촌놈이 여자를 능수능란
하게 갖고 노는지 온몸이 나른했다.
여자도 남자의 몸에 바디비누를 바르고 예민한 곳을 훑어내린다.
그도 기분이 좋은지 여자의 허리를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살살 만져준다. 여자가 흐느낀다.
그는 미끈거리는 몸을 밀착해 여자의 은밀한 곳에
굳은살을 쑤셔 넣었다.
여자는 세상에 나서 처음으로 느끼는 무아지경의 세상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는 한 시간 가까이 여자의 온몸을 능수능란하게 가지고 놀았다.
** 도움말
2025년 4월 현재 도우미 시간비 읍 면 단위 시골은
시간당 45,000~50,000원이다.
도시는 60,000원 준다고 한다. 이건 팩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