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메거진 > 유정 이숙한
양파 8개 1.5kg 한 망 가격이 3,980원이다.
보기에 탄탄하고 싱싱해 보인다.
지난주 초에는 3킬로 든 거 한 망 샀는데
베란다에 두고 갖다 먹었는데 며칠 만에
폭삭 물러 버린 것이 4개다. 부분 무른 것도 한두 개다.
오늘은 사 오자마자 개수대에 쏟아놓았다.
꼭지와 뿌리를 떼고 물로 씻어 지저분한 것을 벗겨냈다.
보기에 멀쩡해 보이지만 저온저장고에서 나온 양파라
상온에 방치하니 양파 껍질 사이에 곰팡이가 피면서 무른다.
● 양파를 물에 씻고 껍질을 벗기면 맵지 않아 눈물이 나지 않는다.
사온 지 한두 시간밖에 되지 않았는데 상태가 불량하다.
벌써 무르기 시작한 것이 보인다.
겉보기에 싱싱해 보였지만 껍질을 벗기고 보니
표면이 상하려고 하고 까만곰팡이 꽃이 피기 시작했다.
더 벗겨내면 아까워 물기를 닦고 하나씩 키친타월로 감쌌다.
비닐랩에 대여섯 개 담고 두 개 따로 담았다.
이렇게 관리하여 냉장고에 넣으면 최소 3주 가까이
무르지 않고 싱싱한 상태로 있다.
생활의 지혜이니 나이 들어 주부 경력이 붙으면 대부분 알겠으나
젊은 분을 위해 내가 터득한 지혜를 나눔 하고자 이 글을 쓴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