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 황태뭇국. 황태해장국

[ 요리에세이 ] < 행복을 연출하다 > 유정 이숙한

by 유정 이숙한

첫 아이 출산했을 때, 친정엄마가 오십 대 후반이었다. 엄마는 나와 아이를 볼보아주러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산모인 내게 아침을 차려주고 간식으로 미역국을 챙겨주고 지병인 허리를 고치러

서울에서 인천 부평까지 집안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침술원에 침치료를 받으러 다녔다.


침을 맞으면 기가 빠져나가니 소고깃국이나 북엇국을 먹어야 힘든 침 치료를 이겨낼 수 있다고

침술원 할아버지가 말했다. 그나마 집에 소고기 미역국이 있으니 같이 드실 수 있어 감사했다.

황태뭇국을 끓이려고 하니 허리가 50도 휘어 땅을 보며 절을 하고 다니던 친정어머니가 생각난다.



<< 황태뭇국. 해장국 끓이는 방법 >>


황태나 북어를 물에 씻어 넣고 물 반컵과 참기름, 소금을 넣고 자작하게 볶다 물을 부어 끓인다.

오늘은 무를 넣고 황태뭇국을 끓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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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물 **

황태채 한 줌 170g, 굵은소금 반 스푼, 참기름 반 스푼, 양파 1/4개

후추, 다진 마늘 반 스푼, 무 반 토막, 물 4컵, 맛술 1스푼, 대파 반 대



<< 황태뭇국 끓이는 순서 >>

1. 무 1토막을 얇게 썰어 넣고 물에 헹굼 한 황태채 170g과 물 반 컵, 굵은 반 스푼,

참기름 반 스푼을 넣고 중간불에 5분 정도 볶아준다.

이때 소금은 처음부터 넣어야 재료에 간이 배어 국물이 시원하다.


2. 국물이 뿌옇게 우러나면 물 4컵과 양파를 넣고 중간 약불에 20분 동안 끓인다.


3. 황태와 무가 충분히 우러났을 때 대파, 다진 마늘, 후추를 넣고 간을 본다.

싱거우면 기호에 따라 국간장이나 소금을 추가한다.


4. 5분 동안 더 끓여준 후 풀어놓은 계란물을 위에 부어주고 2분 후에 계란을 헤쳐주면 된다.




** 얼큰한 황태해장국 **


전날 술을 마셔서 속이 불편할 때는 콩나물을 반 줌, 썬 대파를 1대, 고춧가루 반 스푼,

국간장 1스푼을 추가로 넣어주고 5분 더 끓여주면 얼큰한 황태해장국이 된다.


* 다시다나 감치미 같은 인공조미료를 좋아하면 넣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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