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에세이 ] < 정거장 없는 완행열차 > 유정 이숙한
설날을 며칠 앞두고 영하의 날씨라 무척 춥다. 중국이나 일본에는 눈이 많이 왔다는데 지리적으로 가운데
끼인 우리나라는 날씨가 몹시 추운 모양이다. 지난주보다는 덜 춥지만 얄팍하게 입고 나가면 다시 들어와서 두툼한 옷을 입고 외출을 해야 한다.
날씨는 영하이지만 마음은 춘삼월이다. 밭에 가면 냉이도 올라와 있을 거 같아 마음이 부산해진다.
아직 인공수술한 왼쪽 무릎을 쫙 펴는 재활운동이 무척 아프고 힘들다. 무릎을 접는 것은 잘 되는데 바닥에
닿게 눌러주거나 3킬로 설탕이나 모래팩으로 들뜬 무릎을 바닥에 닿도록 해야 쫙 펴져서 걷는데 도움이 된다.
뇌에서 내 몸에 이물질이 들어와 있다고 예민 반응해서 통증이 있다고 한다. 하루빨리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실내자전거도 타고 걷는 운동도 해보지만 무릎을 바닥에 닿게 누르는 재활운동이 제일 힘들고 아프다. 밤에 잘 때 무릎 아래에 베개를 깔고 잤던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베개를 빼고 꽉 펴고 자려니 자꾸 잠이 깨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날이 많다. 어제는 가수면 상태로 있다가 딱 한 시간 깊은 잠을 잤다.
봄이 되면 새콤한 음식이 입맛을 돋우기 때문에 사 온 오징어와 전복을 물이나 찜통에 데치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물 없이 데치면 어떨까 연구해 보고 실험에 들어갔다. 오징어와 전복을 깨끗이 세척한다.
세척한 오징어는 맛술 한 스푼을 발라 비린내를 제거한다. 다리와 몸통을 분리한다.
오징어 다리를 먼저 전자레인지 전용 그릇 아래에 깔고 몸통은 위에 놓고 3분간 데쳤다.
너무 익지도 덜 익지도 않는 신선한 맛! 번거롭게 물을 끓일 필요가 없고 빠른 시간에 데칠 수 있어 편리하다.
전자레인지 용 그릇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넣은 상태이다.
깨끗이 닦은 전복은 전자레인지 전용 그릇에 담고 2분 데치면 된다.
씹는 식감을 원하면 1분 30초만 데쳐도 된다.
데친 상태 사진을 남기지 못했는데 다음에 데친 상태의 사진을 올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