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비지찌개를 들어보셨나요?
날씨가 너무 좋아 멀리 소풍 가고 싶은 날이다.

내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어지간한 직장들은 다 쉰다.
모레는 주말이라 쉬고 일요일 하루 또 쉬고 일요일이 어린이날이라
월요일은 대체휴일이니 이래저래 직장인은 신나는 연휴다.
직장에 다니지 않고 집에 있으니 휴일이 따로 없다.
매일이 특별하지만 평범한 날이다.
집 근처 하나로마트 안에 두부 집이 있는데 국산콩으로 두부를 만든다.
두부 만들 때 콩물을 짜내고 남은 건더기가 되비지인데
비지로 찌개를 끓이면 맛있는데 구하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가끔씩 되비지를 얻어오면 양이 많아 두 번 끓여 먹고 있다.
반은 냉동실에 보관하다 반찬이 단조로울 때 꺼내서 되비지찌개를 한다.
검정콩을 갈아서 새우젓 콩비지찌개도 하지만 콩비지와 다른 맛이다.
식품회사를 운영할 때 수원 농산물시장 옆에 손두부 집에서
손두부도 사고 되비지를 얻어 와서 가끔씩 되비지찌개를 해 먹었다.
되비지찌개는 육십 대 이상만 기억하는 요리 일 수 있다.
우리 세대는 배가 고픈 세대였으니까. 부잣집 말고는..
어릴 때 시골에 살아서 가게나 시장이 멀어 고기는 자주 먹지 못하지만
두부는 자주 먹었는데, 손님이 왔을 때 넣어주는 고급 요리였다.
** 되비지찌개 준비물 **
배추김치 잘게 썰어 1 공기( 150g 내외 ),
소금 반 스푼(싱어 우면 추가하기), 돼지고기 70g
멸치육수 2컵 반 ( 500g ) 멸치육수 2컵(볶아줄 때), 물 500g
<< 되비지찌개 4인분 끓이는 순서 >>
1. 되비지찌개를 하려면 김칫국 끓일 때처럼 먹고 남은 배추김치나
배추 겉잎이나 잎사귀 부분으로 밥 한 공기 양이면 충분하다.
* 매운맛을 좋아하면 고춧가루 넣어도 되지만 넣지 않는 것이 담백하다.
2. 잘게 썬 김치에 멸치육수 두 컵과 돼지고기 70g을 넣고 중간불에
물을 조금 붓고 볶아준다. 고기를 적게 넣는 것이 담백하다.
3. 김치가 어느 정도 익으면 여기에 진한 육수 500g과 물 500g을 넣고
센 불에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을 줄이고 20분 동안 푹 익힌다.
4. 김치가 익고 국물이 한 컵 정도 줄어들었을 때 비지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고 중간불에 7분 정도 끓여주고 싱거우면 소금을 넣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