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품은 만두
큰아들과 막내아들이 만두를 무척 좋아한다.
나도 만두를 무척 좋아해서 자주 만들어 먹었다.
시중에 파는 만두는 돼지기름이 들어가서 맛있긴 하지만 느끼하다.
동물성 기름 때문에 살이 찔 거 같아 직접 만들어 먹고 있다.
만두피를 사다 할 때도 있지만 직접 밀어서 만들 때도 있다.
냉장고에 새송이버섯이나 브로콜리, 당근, 양파, 양배추, 배추가
남아 있으면 언제든 만두를 빚곤 했다.
남들은 집에서 요리하면 귀찮지 않냐고 전혀 아니다.
나만의 요리를 좋아하니까. 게다가 만두를 만들면
평소에 먹지 않는 야채도 다져 넣을 수 있어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두 가지를 만들 때도 있지만
김치고기만두로 빚을 때도 더러 있다.
그때그때 그날의 기분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다.
이번에는 김치만두 빚는 방법을 소개한다.
♥ 김치만두 2인분 재료준비 ♥
포기김치 한쪽, 두부 2/3모, 간 돼지고기 70g, 간 소고기 100g, 계란 1개
다진 마늘 1스푼, 불린 당면 1컵,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참기름 1스푼, 맛술 1스푼
<< 김치만두소 준비 >>
1. 배추김치는 잘게 다져 망에 넣어 물기를 짜거나 야채수분 짜기로 짠다.
2. 두부는 면포에 싸서 수분을 꼭 짜준 후 칼등을 눕혀서 으깨준다.
3. 간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맛술 1스푼을 넣고 조물조물해 준 후 키친타월에
말아 꼭 눌러주면 핏물이 빠져 고기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해진다.
4. 불린 당면도 잘게 다져주고 키친타월에 말아 수분을 빼준다.
5. 물기를 짠 김치와 두부, 불린 당면 잘게 썬 것과 참기름, 다진 마늘, 후추, 계란,
맛술 1스푼, 소금, 참깨소금을 넣고 혼합하여 만두소를 만든다.
<< 김치만두 만들기 >>
* 만두피 가장자리에 물을 바르고 만두소를 넣은 후 꾹꾹 눌러주면 된다.
* 2단 찜통에 만두를 찔 때는 찜통 바닥에 면포를 깔고 물을 충분히 적셔주고
소를 넣고 빚은 만두를 찜통에 올린 후 물을 한 컵 부어주고 15분 동안
찜통에 중불에 쪄준다.
* 만두를 꺼낼 때는 면장갑을 속에 끼고 겉에 일회용 장갑을 껴야 데지 않는다.
<< 꿀팁 >>
기호에 따라 매콤한 김치만두를 원하시면 고춧가루나 청양고추를
잘게 다쳐서 추가로 넣어주면 매콤하니 맛있다.
** 만두 찌기 **
만두 2단 찜통에 면포를 물에 적셔 아래에 깔고 그 위에 빚은 만두를
열 개쯤 올려 15분 동안 쪄준다.
전에 위의 만두를 빚던 날은 위궤양과 위염이 있어 위가 아팠다.
밤에는 춥게 느껴지더니 온몸이 뜨겁다.
팔이 아파서 움직일 수 없어 비상용 감기약인 화이투벤을 먹었더니
팔근육이 쑤시는 것이 나아져서 예정대로 김치만두를 빚었다.
김치만두를 좋아하는 큰아들과 울님을 위해 만들기로 했다.
그날 정한 건 웬만하면 하는 성격이라 잠시 힘들었지만 만들고 나니 뿌듯하다.
근처 하나로마트 안의 두부 집에서 파는 만두피가 얇고 맛있어서 반죽해서
만든 것보다 빠르고 편리하며 맛까지 있다.
밥 대신 먹을 왕 김치만두 2인 먹을 양으로 36개 만들었다.
재료가 재대로 들어간 것도 없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다음에 만두를 빚을 때는 야채고기만두를 만들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