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적한 온천 마을의 자연과 등장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가득한 소설. 특히 고마코의 감정은 느슨하다 가도 팽팽히 당겨지는 한껏 조율된 샤미센 줄과 비슷하여, 읽는 내내 끊어지 진 않을까 마음을 졸여야 했다.
봄 볕 따뜻한 날 맡았던 김치 냄새 때문에 아직 문학 주변을 기웃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