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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솔 Aug 25. 2021

로봇이 5km를 달리는데 걸린 시간, 무려 OO분?!

얼마나 걸렸을까요?



지난 2000년, 사람처럼 걸어다닐 수 있는 최초의 이족보행 로봇 '아시모*'가 발표되었던 사실 기억나시나요? 아시모는 일본의 혼다사에서 2000년에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개발비에만 약 2000억 원이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큰 돈을 들여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아시모는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고 경로를 선회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댄스까지 보여주었는데요. 


*ASIMO : Advanced Step in Innovative Mobility (새로운 시대로 진화한 혁신적인 이동성)의 약자

사람의 이족보행을 완전 똑같이 따라할 수 없었다는 단점을 가지고 조금 속도가 느리긴 했지만 전세계를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했던 아시모였습니다. 아시모가 처음 발표된 후 약 20년이 지난 현재, 우리는 이제 아시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놀라운 로봇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특히 로봇개 스팟을 내세우며 4족 보행, 2족 보행 기술을 뽐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들은 지금도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 아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족 보행에 능한 '아틀라스' 모델이 파쿠르를 시연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이족보행 기술력을 선보인 곳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로봇은 미국의 오리건 주립대학교(OSU)이 개발하고 OSU 스핀아웃 스타트업인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에서 제작한 인공지능(AI) 강화학습 기반 이족보행 로봇 '캐시(Cassie)'인데요.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하며 5km 경로를 무사히 달리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캐시가 5km의 거리를 달리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53분. 이는 세계 최초로 야외 지형에서 AI로 제어하며 달리는 이족보행 로봇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한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이 같은 결과를 냈다고 하는데요.



캐시의 달리기 비결은 다름 아닌 강화학습 알고리즘에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치를 바꾸거나 움직이는 동안 똑바로 서기 위해 미묘한 조정을 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동적 밸런싱까지 갖춰 오랫동안 완벽한 달리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마치 닭장에 있는 닭의 구부러진 다리를 떠오르게 하는 캐시의 두 다리를 보니 이 같은 기록을 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죠. 상체가 없는 대신 더욱 똑똑한 다리를 얻게 된 캐시의 달리기 실력이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또 20년이 지났을 때는 어떤 보행 로봇들이 나올지도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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