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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솔 Nov 09. 2021

일어서지마세요 가만히 있으면 쓰레기통이 알아서 오니까요

평소에도 귀차니즘을 달고 살지만 지금처럼 책상 앞에 앉아있을 때는 특히 더 그 귀차니즘이 크게 발동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책상 위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곤 하는데요. 한번 일어난 김에 쓰레기통까지 들렀다 오려는 경로를 세우기도 하지만 쉽게 깜빡해버리기도 하죠. 이럴 때 참 제가 있는 자리에 저절로 오는 쓰레기통 로봇 같은 게 있다면 편할텐데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역시나 벌써 그런 로봇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Q. 그 이름도 유명한(?) 쓰레기통 로봇 ‘라티'입니다. 간단하게 한번 소개해주시죠.
- 자율주행 쓰레기통 로봇 라티는 전시회나 병원 등 사람이 많은 공간에 배치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공간 내 청결도까지 향상 시킬 수 있는 센스만점 서비스 로봇입니다.

Q. 움직이는 쓰레기통 로봇이라니 정말 탐나는데요. 보니까 전면에 디스플레이도 장착되어있는 것 같은데 맞나요?
- 맞습니다. 쓰레기통 역할 뿐만 아니라 로봇 전면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내용을 고객들에게 함께 전달할 수 있죠.

디스플레이를 기본 상태로 설정하면 라티의 귀여운 얼굴 표정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청결부터 고객 흥미 유발, 홍보까지 일석삼조의 아주 기특한 로봇이 되겠네요.

Q. 그런데 자율주행이라고 하면 별도의 마커나 설비를 구축할 필요는 없는건가요?
- 이 로봇의 경우에는 별도의 설비를 구축할 필요 없이 매핑과 시운전까지 단 1일만에 소화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당장 눈 앞으로 다가온 전시회에서 우리 부스가 특별히 더 눈에 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께도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Q. 아무리 똑똑한 자율주행 로봇이라고 해도, 사람이 많이 이동하는 공간에서 걱정없이 돌아다니도록 냅둬도 괜찮을까요?
- 옛 말에 내비두면 알아서들 잘 큰다는 말이 있듯, 라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사람이나 장애물이 라티의 주행 경로를 방해한다고 판단이 되면 이동을 멈추고 잠시 정지한 다음 회피하여 주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고 속도도 1.35m/s밖에 되지 않아 걱정할 필요가 없죠.

Q. 그러면 혹시 휴지통이 다 찼을 때는 어떻게 하죠? 사람이 중간 중간 계속 확인을 해줘야 하나요?
- 로봇은 사람이 편하게 일하기 위해 사용하는만큼, 사람이 중간에 자꾸 확인할 필요 없이 쓰레기통 적재함이 가득 채워지면 라티가 스스로 알림을 표시하고 배출 위치로 알아서 이동합니다.

뿐만 아니라 충전도 마찬가지인데요. 배터리가 없으면 라티가 충전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스스로 충전을 하고, 4시간을 충전하면 총 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Q. 그렇다면 라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싶은 점도 같이 소개해주시겠어요?
- 라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모듈식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거예요. 이렇게 말하면 살짝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그냥 한 마디로 용도에 따라 부품을 바꿔 끼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거죠.

예를 들어 지금은 휴지통으로 움직이며 열일하고 있는 라티이지만, 부품을 갈아끼우면 물품 운송이나 방역 로봇 등으로도 변신이 가능합니다.

Q.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군요! 라티의 예상 도입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 라티의 예상 도입 비용은 약 1억 3,000만원입니다. 하지만 올인원 렌탈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서 월 100만원 선에서 라티를 렌탈하실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절감되는 초기 투자 비용은 덤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