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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솔 Nov 10. 2021

테슬라도 기어코 손을 대고 만 '이것'


요즘은 배달 어플에서 배달 로봇을 만들고 통신사인줄로만 알았던 KT에서 서빙 로봇을 만드는 등 많은 기업들이 로봇 사업 분야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자율주행과 전기차에만 빠져있는 줄 알았던 테슬라도 역시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이 로봇은 지난 8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 테슬라 본사에서 진행한 신기술 행사인 'AI 데이'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공개한 '테슬라 봇(Tesla Bot)'입니다. 테슬라 봇은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레가 자체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테슬라 자동차에도 쓰이는 자율주행용 오토파일럿 기술들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날 공개한 테슬라 봇은 CG기술로 구현한 영상과 함께 테슬라 봇의 복장을 한 일반 사람이 무대에서 춤을 추는 방식이었는데요. 이는 아직 실물 생산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뜻과 같습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현재 센서와 배터리 분야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 테슬라 봇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테슬라 봇 휴머노이드의 총 중량은 약 56kg로 성인 여성의 평균 무게에 상당히 근접합니다. 또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하드웨어용 AI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도입했다고 밝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머리에 달린 8개의 자동 초점 카메라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에서 주변 환경을 감지되는 데 사용되고 있는 카메라와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얼굴 쪽에는 각종 정보를 표시하고 홍보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까지 함께 부착되어,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테슬라 봇은 단순히 사람과 비슷한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니라, 약 20kg 가량의 물건을 옮기거나 약 70kg에 달하는 물체를 들어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통해 반복적이고 위험한 노동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노동 수당을 줄이는 등 세계 경제를 전환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봇의 발표는 어떻게 보면 대단한 혁신과 도전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머스크식의 쇼맨십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날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개발 이유·방향·생산 가치 등을 묻는 질문에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는데요. 한마디로 '지키지 못할 약속'만을 내세우며 마케팅 수법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AI 데이에서 본 테슬라봇은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않고 왜 굳이 휴머노이드 로봇인지, 경제적인 수익은 어떻게 얻을 것인지 많은 테슬라 주주들의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과연 로봇이라는 테슬라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테슬라 주식의 고공행진은 계속 될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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