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詩]
하늘에는
인공(人工)은 보이지 않고
천연(天然)만 있을 뿐이라.
뜬구름도
홀로 있는 듯이 보이나
대기(大氣)와 함께 있네.
가는 구름
스스로 가는 듯하지만
바람의 흐름에 순종하네.
산천에는
뭇 생물들이 멋대로 사나
상생(常生)함을 잃지 않고 있네.
들풀에는
다양한 초목이 함께 있음
다존(多存)의 가치를 유지 하네.
해지간(海地間)에
영역이 필연인 듯하지만
서로 주고받음에 있다네.
인존(人尊)에는
스스로 높임에 있지 않고
범사(凡事)에 베풂에 있네.
무지인(無知人)은
탐욕에 눈이 어두워서
서로 살상(殺傷)중에 있네.
자유인(自由人)은
서로 다름을 귀(貴)히 여기며
상생(常生)에 덕(德)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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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존상생(多存常生)이란 뜻은 천지만물아래에 모든 피조물은 지으심대로 다양한 존재로, 즉 모양이나 생활이나 터전에서나 본질을 잃지 않으며 서로를 해하지 않으며 더불어 자유롭게 살아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