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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나의 좋은 동반자

[독서와 생각]

by trustwons

55. 나의 좋은 동반자


나는 전문가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그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문(諮問)은 개인적인 준비를 대신할 수 없다. 나의 견해로는 개인적인 준비의 기초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책을 별로 읽고 싶지 않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그런 말은 전혀 실제적인 이유가 되지 못한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그만큼 더 잘 읽을 수 있게 되고 독서를 더 즐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독서는 아무리 많이 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우리들 대부분은 충분한 독서를 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지적해 왔던 것처럼 나는 잠언서(箴言書)를 읽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생각한다.

나는 여러분에게 잠언서를 반복해서 거듭거듭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물론 성경 전체 내용 및 그 밖의 훌륭한 양서들과 더불어 말이다.

<크게 생각하라(하)/벤 카슨 지음>


나의 인생에 가장 좋은 친구는 책이었다. 책은 인생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동반자이다. 독서는 영혼을 맑게 해 준다. 많은 책들은 다양한 인생들의 경험담과 많은 생각들의 지식보고(智識寶庫)이다.

과거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성경은 책 중에 책으로써 인생에 빛을 보게 해 준다. 그뿐 아니다. 영혼의 양식을 준다. 그 밖에도 양서들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또한 세상을 사는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행복한 인생은 풍부한 인생들을 깨닫는 삶일 것이다. 특히 잠언서와 전도서는 삶의 근본적인 해답을 말하고 있다. 인간만이 독서할 수 있으며 신이 주신 비밀의 열쇠와 같다.


사람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아는 것이 뭘까? 아마도 그것은 모성애일 것이다. 그것도 백일의 기간을 중요시하는 나라가 조선이다. 여기서 조선(朝鮮)이라 함은 이씨조선을 말함이 아니다. 단군의 후손들을 말하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태아(胎兒)에 대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은 백일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물과 사람이 다름에 있어서 먼저 백일(百日)의 의미가 동물에게는 없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백일의 필요성을 가진다. 그것은 관계의 기본을 형성하는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말한다.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고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사실은 모성애를 받고 자라지 못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주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신의 섭리에 근본인 사랑의 의미를 말하고 싶다. 천지의 만물이 다 저절로, 나름대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그들에게는 상호작용의 놀라운 자연법칙들이 존재하기에 상생(常生)과 상존(常存)의 이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한편 생명체들도 역시 그렇다. 그들도 탄생하고 자라고 활동하는 일에 있어서도 제멋대로인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그들에게도 자연의 섭리가 존재한다.

오직 인간에게만 자연의 섭리에 극한 하지 않고 섭리의 여백을 활용하도록 특권이 있었다. 그것을 ‘자유의지(自由意志)’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 자유의지도 그루터기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놀라운 힘인 것이다. 출생아의 백일의 기간은 갓난아이뿐만 아니다 출산한 모(母)의 회복기간도 포함되는 것이다. 이것을 무시하면 인간은 평생을 고아처럼 무엇인가 갈증이나 부족함을 떨쳐내지 못하게 된다. 즉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인간은 끝없이 불안과 갈등을 안고 살아가기에 도전과 경쟁, 또는 욕구 등으로 자족(自足), 자존(自尊)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이러한 인간의 다양한 현상들에 있어서 경험되어진 지식들을 책으로 엮어주었기에 간접적으로나마 인생들을 이해할 수 있으며, 대처해 갈 수 있도록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서는 인간들의 삶의 다양한 현상들을 접근하게 해 주고 이해하게 해 주며 헤쳐나갈 지혜를 얻게 해 주는 것이다. 물론 독서 이외에도 삶의 현장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관계로서도 삶의 지혜를 주고받기도 한다. 그러므로 인간들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첫째로 인간관계는 백일이다. 그리고 가족이다. 그리고 이웃이다. 그리고 마을과 국가와 국제........ 다시 말하면 인류에 대한 안목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삶의 영역에서 인간들은 동반자를 찾고 만나게 된다. 물론 그렇지 못한 인간도 있다. 동반자를 못 만남은 참 불행한 일이다. 그 대안으로 독서는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동반자인 셈이다. 수많은 책들이 있지만, 어떤 동반자로 만나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결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양서를 읽으라고 권장한다. 특히 인류에 가장 널리 보급된 책으로써 성경책이 있다. 하지만 읽기 힘들다고들 말한다. 그러므로 성경의 많은 권수 중에 잠언서와 전도서를 권하고 싶다. 좀 더 권한다면, 신약의 사복음서(마태서, 마가서, 요한서, 누가서)와 베드로전후서를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인간의 영혼을 깨우쳐주기 때문이다.

엽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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