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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다담(月下茶談)

[茶時]

by trustwons

知希茶愛

-월하다담(月下茶談)-


깊은 밤

산야(山野)에 세운

정자(亭子)에 자리하고

차(茶)를 마련하니

찬바람을 타고

스며드는 지(知)에서

참 뜻을 얻고

따스한 차를 마시며

홀로 담소(談笑)하니

희(希)가 절로 솟네.


월하(月下)에

비춰진 그림자

뉘기에 이리 멀고

어두움도 멀리

벌레소리만

귀가에 다가오나

찻잔 안에는

둥그레 달이 차고

달 토끼랑 마주앉아

담소다애(談笑茶愛)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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