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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ustwons Jun 12. 2024

64. 진리를 아는 삶

[독서와 생각]

64. 진리를 아는 삶     


  “진리에 대한 지식은 말에 있는 것이 아니고 삶에 있는 것이다. 그런 지식은 다른 학문의 분야처럼 이해력이나 기억력만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영혼 전체가 그것에 사로잡히고 내면의 깊은 마음에 그 진리가 자리를 잡아야 비로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아니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하나님을 모욕하기를 중지하든지, 아니면 그들이 진정 우리 주되신 하나님의 귀한 제자라는 사실을 몸소 삶으로 드러내 보여야 마땅한 것이다. "

<칼빈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존 칼빈 저/원광연 옮김>

 


  성경은 바로 진리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진리를 아는 사람인 것이다. 말로만, 입술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들은 그리스도인이라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즉 거짓 그리스도인이라 말하는 자들인 것이다. 교회 안에는 이처럼 진리를 아는 그리스도인도 있고, 진리를 알지도 못하는 그리스도인도 있는 것이다. 

  참으로 진리를 아는 사람들은 조용하며 그의 삶으로 그리스도를 나타내려 한다. 그러나 거짓 그리스도인은 말이 앞서고 위선을 드러낸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을 모욕할 뿐 아니라 진리를 왜곡하여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진실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진리를 몸소 삶으로 드러내어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복음의 삶을 살게 된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온전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다. 바울 선생도 그리 말했다.      

「기록되기를, “의인은 없으니 하나도 없고,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 모두 곁길로 행해 다 쓸모없게 됐다. 선을 행하는 자도 없으니 하나도 없다.…」(로마 3:10~12)     

  이 세상에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도 스스로 의롭다고 할 자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세상에는 자칭 의로운 자처럼 행세하거나 인정해 주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겠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그렇게 지칭하는 인물들을 말하고 소개한다. 아니 어린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친다. 그러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슬쩍 자신도 의로운 자인 것처럼 말한다. 순진한 아이들은 그대로 믿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존경하라고 강요를 받는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결코 선하다고 말할 수 없다. 아니 진실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진리를 무엇일까? 세상 사람들은 진리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진리를 학문이 아니다. 진리를 지식이 아니다. 진리는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자칭 현자라고 하는 사람들, 또는 현자라 부르는 사람들은 마치 자신만이 진리를 소유한 것처럼 행세를 한다. 

  그래서 진리를 돈을 주고 사겠다는 예화까지 등장하고 있다. 또는 진리를 파는 자들도 많다. 그래서 진리를 얻으려고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사람도 많다.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진리를 주고 파는 행각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진리를 제대로 안다면, 어떻게 행동을 할까? 예수는 이런 비유를 들어 보이셨다.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고 감추어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 모든 재산을 팔아서 그 밭을 산다.」(마태 13:44)

「또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발견하고 돌아가 모든 재산을 팔아서 그것을 산다.」(마태 13:45,46)

「또한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물고기를 잡는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 차면 어부들은 그물을  물가로 끌어내고는 앉아서 좋은 고기는 바구니에 담고 나쁜 고기는 버린다.」(마태 13:47,48)     

  진리는 무엇인가? 하늘나라로 가는 길을 깨닫게 하거나 인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보물과 진주와 그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예수를 말하신 것이다. 즉 너희가 나를 알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갈 수가 없다는 것을 예수는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는 바로 예수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을 택함도 진리를 알게 하려 함인 것이다. 확실하게 예수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은 없다.」(요한 14:6)     

  이처럼 예수는 자신을 분명하게 말했다.. 하늘 아버지께로 가는 길, 진리, 생명을 자신임을 말하셨다. 또한 예수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세에게서, 그리고 이스라엘의 선지자들로 기록된 내용들이 바로 자신을 말함을 가르치셨던 것이다. 모세도, 아브라함도, 다윗도 그리고 선지자들도 그 진리를 알았으며, 그 진리를 위해 살았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는 세상의 일을 마치시고 하늘로 가시기 전에 보혜사(진리의 영)가 너희와 함께 있어 진리를 알게 도우실 것임을 말해주었다. 예수의 제자들은 그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 성령을 뒤로하고 신학적 교리에 무게를 실어 성경을 가르치고 판단하는 교세(敎勢)에 비중을 너무 주다 보니 진리를 알기보다는 진리를 전하였던 인물들에 대해 표본을 삼으려고 할 뿐이니, 진리를 알지 못하고 성경의 이야기만을 줄줄이 외우듯이 알 뿐이라 심히 슬프고 괴로움이 크다. 

  성경책은 삼국지가 아니다. 성경의 인물이나 삼국지의 인물이나 이야기에 흥미를 갖는 것에는 진리를 볼 수가 없고, 믿음도 참되지 못할 뿐이다. 

  그것을 아는가? 성경책은 누구나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성경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깨닫고 믿게 되는 것은 오직 성령의 도우심에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지 아니하고는 절대로 진리를 발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한신대 원로교수인, 김 아무개의 강의에 넋을 잃고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은 아무리 들어도 진리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이미 그들은 나쁜 고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리를 아는 삶이란 참으로 선한 삶이다. 참으로 진실한 삶이다 참으로 의로운 삶인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이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해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거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구속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습니다.」 (로마 3:22~2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이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의 깨우치심으로 진리를 깨닫게 되고 의롭다 함을 인정받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의롭다 함은 인격적으로 의로움을 말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믿는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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