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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자연의 신비

[知言]

by trustwons


진리를 알자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John1:9)

-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들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다.] -


98. 자연의 신비


『아무도 없는 삼버그 집에 홀로 남은 소녀 소라리자는 곧 졸업을 앞두고 있었기에, 졸업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과제물인 물리학에 대한 과제물과 물리학을 선택한 이유와 목적에 대한 과제물도 준비했어야 했다.

오늘 소녀는 집에 홀로 남은 시간에 노트북을 열어 과제물을 작성하고 있었다. 먼저 그녀는 왜 시카고대학에 물리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일전에 썼던 것을 다시 살피었다.

또한 소녀는 과학자들 중에 아인슈타인을 매우 좋아하였다. 그녀는 아인슈타인의 전집과 관련된 서적들을 모두 읽었었다.

그중에 헬렌 듀카스와 배니시 호프만의 「인간적인 아인슈타인」의 글에서 소녀는 감명을 많이 받았다. 특히 소녀는 아인슈타인이 과학자가 된 동기에 대해 물어온 편지에 영문으로 답장을 한 내용에서 자신과 공감이 됨을 보고는 매우 반가워했었다.

아인슈타인의 편지글:

「나의 과학연구 활동은 자연의 신비를 이해하려고 하는 욕구를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욕구로부터 연유되었다고 할 수가 있지. 그 외에 다른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 정의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 인간의 생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은 과학에 대한 관심과는 전혀 별개의 일이었다고 말하겠습니다.」

소녀 소라리자도 역시 그러했었다. 소라섬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소녀는 그녀의 친구가 되어준 섬에 있는 자연에 대해 신비함을 품고 있었다. 소녀는 할아버지를 통해 글을 익히고, 성경을 통해 자연에 신비함을 이해하여 왔었던 것이다.

특별히 소녀는 에덴동산을 연상하곤 했었다. 마치 소라섬을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으로 소녀는 상상을 해 왔었는지도 모른다.

특히 소녀는 아침에 해가 떠오르는 때를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에게 찾아오는 때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새벽아침에 해변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에서 소녀는 늘 기쁨을 얻었었다. 아무도 그녀를 맞아주는 사람도 없는 소라섬에서 소녀는 떠오르는 해가 자신을 맞아준다고 생각을 했었다.

소녀는 할머니와 해변에서 모래성을 쌓으며 놀았을 때에도,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자신에게 말을 걸어온다고 생각을 했었다.


~~~~~~~~~ 생략 ~~~~~~~~~~


세상에 대해 눈이 뜬 소녀 소라리자는 많은 호기심과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중에 하나가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등속도 운동’에 대해서 소녀는 의문이 많았다. 소녀는 소라섬에서 보았던 모든 자연에는 일정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왜 과학에서는 물체의 운동을 일정하게 규정을 정하는 걸까? 자연에는 모든 움직이는 물체들이나 새나 동물들도 자연스럽지 움직이잖아?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롭지 않나? 하늘을 날아가는 갈매기를 보아도, 숲 속을 껑충 뛰어가는 토끼를 보아도, 바다에 밀려오는 파도들도, 그리고 떠오르는 해나 달과 별 … 그들은 모두 자연스럽게 움직이잖아?”

소녀는 이런 면에서는 매우 불편하게 생각을 했다. 물체가 일정하게 운동을 한다는 것에는 소녀는 매우 불편하게 생각이 되었다. 그것은 너무나 어색한 모습이라고, 너무나 불편한 운동이라고, 창조주는 그렇게 만들지 않았다고 소녀는 많은 생각에 몰입하고 있었다.


“그래, 인간이 만든 기계들, 자동차, 공장의 오토머신 등은 일정한 운동을 필요로 하지. 하지만 하나님의 세계에는 그렇지 않아! 왜지? 그것이 알고 싶어.”


소녀는 열심히 노트북으로 이곳저곳 인터넷을 찾고 쓰고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에 관한 책들을 하나씩 꺼내어보고 있었다. 아니 읽고 있었다. 』

<소라섬 소녀이야기 2편에서>



세상 지식을 습득하기 전에 아이들은 매우 자연스러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세상 지식을 쌓아가면서 생각하기를 두려워하게 되고, 자신감도 잃어가고, 조심스럽게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생각하려고 하게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어른(성인)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치 교육받은 교양 있는 태도라고 강요를 한다.

특히 문명에 젖어있을수록 그들은 지성인다움을 자부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겠지~ 가마를 타고 가는 것과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에서는 문명인이라고 생각하겠지? 온돌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 것과 침대 위에서 자는 것으로도 문명의 차이를 생각하겠지? 그러면서 그들은 현대인은 문명인이고 옛 선사시대에 사람은 미개인이라고 딱지를 붙이지 않는가? 그래서 아주 먼 옛날에 인간을 원시인, 유인원으로 취급을 하지 않는가?

그러나 성경을 알고 있는 소녀는 전혀 다르게 생각을 하고 있다. 태초에 인간, 아담과 이브는 매우 지혜롭다고 생각을 한다. 그 예가 바로 에덴동산에 있던 아담은 동산 안에 있는 동식물에 대해 특징과 성질을 잘 알고 매우 놀랍도록 이름들을 불러주었다는 것을 소녀는 알고 있다. 이러한 아담의 행동을 보신 하나님은 매우 만족하셨다. ‘Very Good!' 이렇게 말이다.

이뿐이겠는가? 에덴동산을 두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에서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보실 때에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까지 하셨다.


“보기에 심히 좋더라!”


이처럼 천지만물도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다. 그러한 깊은 뜻을 소녀는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소녀는 자연의 신비함에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자연의 신비를 알고자 하여 과학자가 된 것처럼 말이다. 소녀도 소라섬에 있을 때에 에덴동산처럼 마음껏 뛰놀며 자연의 신비를 즐겼던 것이 아닐까? 그런 소녀에게 섬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얼마나 놀라고, 알고자 하였던가? 그리고 소녀는 자연의 평화로움을 느꼈으며, 아름다움 조화(調和)에 대해서 자연의 신비를 이해하려고 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소녀가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제일 먼저 놀란 것은 ‘등속도 운동’이란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워했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활동하기에 즐거웠고 보기 좋았었다. 그리고 소녀 자신도 마음껏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생각해 왔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물리적 이론에 의해 자연현상을 분석하듯이 바라보아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었다. 그래서 소녀는 매우 거북스럽게 느끼면서 반항하듯이 거부감을 보였던 것이다. 즉 자연의 움직임에 있어서 이해하려는데, 이런 법칙들이 제한을 준다고 소녀는 생각을 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인간세계에서도 이런 제한적 조건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도 소녀는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론들이 자연의 신비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한다는 것도 소녀는 알게 되었던 것이다.

사실 그렇다. 인간세계는 자연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제한적 조건, 제도, 전통, 등등에 있어서 창조자의 놀라운 신비함이 잊혀간다는 사실에 소녀는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소녀는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인간사회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자연의 신비(神秘)와 인간의 규율(規律)에 대해서 소녀는 더 알고 싶었던 것이었다.

“자연의 신비는 곧 창조자의 섭리 안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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