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言]
진리를 알자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John1:9)
-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들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다.] -
『그런데 오늘 주일아침에 하늘은 외출하기 위해 옷을 단정히 입고 거실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하늘에게서 교회에 가고 싶다는 말을 듣고 매우 놀랐다. 잠시 후에 아버지가 거실로 나오고 강인이도 거실로 나왔다. 어머니는 그녀의 아버지와 강인에게 그녀에 대해 말했다.
하늘이가 오늘 교회에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들은 강인은 하늘이 곁에 다가가 앉았다. 그리고 점자판으로 대화를 하였다.
“여보, 오늘 교회에 가고 싶다고 어머니께 말했어요?”
“네, 간밤에 주님이 절 부르셨어요.”
“뭐라고?”
“너는 이제 교회에 가거라. 그렇게 말했어요.”
“주님이 그렇게 말했어?”
“네, 분명히 들었어요.”
“들었다고? 꿈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네.”
강인은 놀랐다. 하늘이가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말을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다. 부모님도 놀랐다. 그러자 어머니는 서둘러 아침식사 준비를 하셨다. 아버지도 강인이도 덩달아 교회에 갈 준비를 하였다. 어머니가 준비한 아침식사를 한 후에 거실 소파에 모두 앉았다. 어머니는 차를 준비해 내왔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강인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러자 아버님도 놀람을 잃지 않고 거들었다.
“그래, 너무 오랫동안 하늘은 교회에 가지 못했지.”
“맞아요. 아주 오래전 어릴 적에 몇 번 교회에 간 후에는 없었지요.”
어머니도 하늘이의 손을 꼭 잡으며 말을 이었다. 하늘은 곁에 어머니가 계심을 알고 어머니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잠시 분위기가 조용해졌다. 오랫동안 하늘이가 교회를 가지 못했다는 말을 들은 강인의 마음은 아팠다. 강인은 탁자 위에 있는 점자판으로 하늘에게 말했다.
“여보, 앞으로 우리 주일에는 꼭 교회에 가자.”
“고마워요.”
하늘이 부모는 단 둘만 교회를 갔었다가 모처럼 하늘이와 강인이랑 함께 교회를 간다는 것에 벅찬 기쁨을 억제하려고 애를 썼다. 집을 나온 일행은 강인이의 차를 탔다. 운전석 옆에 앉은 아버지는 강인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우리 교회로 갈 건가?”
“그게 좋겠습니다. 하늘이도 그러지 않을까요?”
이때에 하늘이가 강인에게 점자판을 내밀었다.
“주례해 주신 목사님을 뵙고 싶어요.”
강인은 하늘의 말을 듣고 아버지께 말했다.
“하늘은 저의 교회로 가고 싶다고 하네요.”
“그런가? 왜지?”
“주례해 주신 목사님을 뵙고 싶은가 봐요.”
“주례해 주신 … ”
하늘이 아버지는 창밖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니도 옆에서 듣고서 하늘을 끌어안아주었다. 어느덧 차는 교회에 도착을 했다. 강인은 하늘이 부모님과 하늘을 이끌고 교회 안으로 들어섰다. 강인이와 하늘이가 함께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본 교인들은 반갑게 맞아주며 인사를 했다.
“어머, 반갑습니다. 신혼여행은 잘 다녀오셨습니까?”
“예,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목사님은 다가오셔서 하늘이 부모님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 강인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강인은 하늘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안내하는 집사를 따라 예배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앞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예배는 시작되었고, 찬양소리가 울렸다. 하늘이 어머니는 하늘의 손을 꼭 잡아주며 찬양을 불렀다. 하늘은 찬양을 부르는 것을 어머니의 손을 통해 알았다. 그리고 하늘이도 몸을 좌우로 흔들며 주님을 노래했다.
어둠 속에 하늘은 희미한 빛을 보았다. 하늘은 두 손을 앞으로 뻗어 그 빛을 향했다. 강인이도 어머니도 하늘이의 모습을 보았다. 하늘이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찬양이 끝나자 하늘에게 보였던 빛이 사라졌다. 하늘은 다시 두 손을 무릎에 놓았다. 그러자 어머니는 하늘이의 손을 잡아 주었다.
대표기도가 지나가고 목사님의 설교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특별히 설교 제목이 「우리도 맹인인가?」이었다. 목사님은 요한복음 9장을 읽으시고 말씀을 전하셨다.
~~~~~~~~~~~~~~ 생략 ~~~~~~~~~~~~~~
이렇게 목사님은 성경의 내용을 알아듣도록 쉽게 정리를 해주셨다. 그리시고는 다시 설교 제목을 말씀하셨다. 「우리도 맹인인가?」
“오늘은 제가 원치 않는 설교말씀을 정했습니다. 간밤에 이 말씀을 주님이 제게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9장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설교를 다시 준비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우리도 맹인인가?’ 하는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그는 성경에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한낮에 길을 가시다가 맹인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연히 길을 가시다가 맹인을 만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미 맹인이 있는 곳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로 가신 것입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께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에 대하여 그 죄는 누구에게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의 죄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본인에게도, 부모에게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맹인에게 묻지도 않으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비겨서 그의 눈에 발랐습니다. 그리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했습니다. 그곳에는 가까운 곳에 실로암 못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실로암 못에 가서 씻었습니다. 그러자 눈이 밝아졌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이상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가 안식일에 일을 행한 죄를 묻고자 하여 바리새인에게 끌고 갔습니다. 안식일에 눈을 뜨게 한 것은 일(노동)로 보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예수가 눈을 뜨게 하셨다고 말하고는 바리새인 앞에서는 예수라고 말하지 않고 그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창세 후에 날 때부터 맹인이 눈을 뜨게 되었다는 것은 들은 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날 때부터 맹인이 된 자의 눈을 뜨게 하신 일이 처음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한 것은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 하고 그를 내쫓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예수님께는 다시 그를 만났습니다. 이것도 예수님이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닙니다. 그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네가 인자를 믿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믿고자 합니다.”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그를 보았다. 그리고 너와 말하는 사람이 그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서슴없이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하면서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다음 부분에서 에수님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을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씀이겠습니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은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해 두신 것처럼, 진리를 깨닫는 자와 깨닫지 못하는 자로 구별해 두시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는 이 땅에 알곡과 쭉정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시므로 이제는 구원받을 자와 구원을 받지 못할 자들을 구별하시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이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뜻이 무엇입니까?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추수할 자들을 가려내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추수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모두 진리에 대해 맹인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하심같이 진리에 대해 맹인이었던 자들 중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자들에게는 진리에 눈을 뜨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일을 제자들이 하도록 가르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분들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진리에 대해서는 맹인들인 것입니다. 그들이 스스로 말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맹인인가? 저는 여기 계신 여러분께도 묻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니 예수님은 여러분에게 바리새인들처럼 우리도 맹인인가 하는 질문을 하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간곡히 전하고 싶습니다. 바리새인들처럼 우리도 맹인인가 하는 쪽에 있지 않기를 기도하고 싶습니다.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그가 예수님을 보았고, 그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엎드려 고백했습니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 이처럼 여러분들도 이 맹인이었던 자처럼 진리에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보기를 그리고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시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싶습니다.”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이러한 모습을 처음 보는 교인들은 죽은 듯이 조용했다. 아멘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목사님은 교인들을 두루 살피시더니 찬송 3662장을 부르시자고 하셨다.
~~~~~~~~~~~ 생략 ~~~~~~~~~~~~
그러자 하늘은 찬양을 하나보다 하고 몸을 좌우로 흔들며 주님의 노래를 불렀다. 그때에 하늘이 눈에는 어둠 속에서 다시 빛이 보였다. 하늘은 두 손을 높이 들고 찬양을 했다. 찬양 중에 목사님은 하늘을 보았다. 그리고 하늘이가 손을 높이 들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자 목사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목사님은 번뜩 간밤에 꿈에 보였던 주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왜 주님이 이 말씀을 설교하게 하신 이유를 깨달았다. 지금 이 자리에 날 때부터 맹인 된 분이 와 있다는 것을 목사님은 보고 또 보았다. 그리고 강인이와 하늘이를 단상 앞으로 나오게 했다. 강인은 하늘이의 손을 잡고 단상 앞에 나왔다. 그러자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소개를 했다.
~~~~~~~~~~~~~~ 생략 ~~~~~~~~~~~~
목사님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강인은 하늘이와 함께 인사를 했다. 하늘이는 무슨 일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강인의 신호에 따라 인사를 했다. 그러자 목사님은 하늘에게 다가와 그녀의 손을 잡아주면서 교인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했다.
“오늘 제가 설교를 하게 된 주님의 말씀은 여기 계신 이하늘 양의 믿음이었습니다. 이하늘 양은 사실 성경에 나오는 날 때부터 맹인인 분과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맹인은 볼 수만 없었을 뿐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이하늘 양에게는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얼마나 믿음이 신실하신지 모릅니다. 저는 지난밤에 주님을 뵈었을 때에 왜 설교할 말씀을 주셨는지를 이 시간에 깨달았습니다. 아마도 저처럼 이하늘 양에게도 주님이 간밤에 나타나셔서 여기로 인도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비록 이하늘 양은 들을 수는 없지만 다시 한번 크게 환영에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교인들은 힘차게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는 목사님은 들어가시라고 했다. 강인은 이하늘을 데리고 제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하늘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바람을 느끼고는 강인에게 점자판으로 말을 했다.
“목사님을 만나 뵙고 갔으면 해요.”
강인은 하늘이의 말을 부모님께 전했다. 부모님도 그러는 게 좋겠다고 했다.
~~~~~~~~~~~ 생략 ~~~~~~~~~~
“목사님이 할 말이 있느냐고 물으시네.”
“간밤에 주님이 목사님을 찾아뵈라고 했어요.”
강인은 하늘의 말을 그대로 목사님께 전했다. 목사님은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말씀하셨다.
“그러셨습니까? 저도 간밤에 주님께서 설교말씀을 주셨습니다.”
강인은 목사님의 말씀을 그대로 하늘에게 점자로 전했다.
“요한복음 9장의 말씀이셨습니까?”
강인은 다시 하늘의 말을 목사님께 그대로 전했다. 목사님은 깜짝 놀라시면서 말씀하셨다.
“아~ 주님이 저와 이하늘 양에게 나타나셨군요. 나면서 맹인이 된 사람에 대하여 …”
“저에 대하여 설교하심을 알았습니다.”
“예? 들으셨습니까?”
목사님은 놀라셨다. 하늘이 부모님도 놀랐셨다. 그러나 강인은 이해한다는 듯이 하늘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강인이가 설명을 했다.
“제 아내가 들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이 그렇게 알게 하시었다는 것인 듯합니다.”
“주님께서 …”
목사님은 혼자 말하듯이 말했다. 그리고 목사님은 생각에 잠겼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목사님은 주님께서 주신 말씀에서 무엇을 전하라 하셨을까 하고 생각을 하고 계셨다. 이때에 하늘이가 점자로 말을 이었다.
“목사님, 주님은 저를 위로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말씀의 뜻은 자매님에게 있었다. …”
목사님은 그렇게 반문을 하며 말할 때에 주님의 깨우침을 받았다. 그리고 목사님은 하늘이의 손을 두 손으로 잡으셨다.
“자매님, 주님께서는 처음부터 자매님을 사랑하셨음을 깨우치심이었습니다.”
“네, 목사님을 통해서 확신케 하신 것이었습니다.”
“아~ 예, 네가 그를 보았고, 지금 너와 말하는 자 …”
“제 꿈에 나타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목사님을 통해 확신케 해 주셨습니다.”
“그렇군요. 자매님에게 나타나신 분이 주님이심을 확신해 주시려고 저를 쓰셨군요.”
“예, 저는 주님을 믿습니다. 이렇게 목사님 앞에서 고백합니다.”
“그럼, 제가 할 일은 세례를 베푸는 일이겠군요.”
“예, 예수님도 세례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심은 하나님의 아들임을 확신케 하심이란 말씀이시네요.”
“예.”
“오! 주님, 자매를 통해 저를 깨우치심이옵니다. 아멘.”』
<어둠의 사십 년 글에서>
「우리도 맹인인가?」란 설교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신 목사님과 그 예배에 참석한 하늘이는 자신에게 나타나신 주님에 대해서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할지 모른다. 이처럼 성령을 받았다는 많은 사람들, 교인들....... 그들은 어떻게 확신을 하였을까? 한때에 성령을 받으려고 산기도로, 기도원으로 줄줄이 달려간 교인들 그리고 성령을 받았다고 떠들며 하는 모습들이 다시 생각나게 한다. 그 당시에 나에게는 성령의 체험이 없었다. 아니 성령 받았다고 하는 것에 의심이 많았던 것이었다. 또는 방언으로 기도하는 분들에게서도 역시 의심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내게는 성령체험이 없었으며, 방언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는 성령이 이렇게 찾아오셨다. 삼 년간 연인에 대해 매우 괴로워하던 때에, 여름성경학교 봉사로 시골에 갔을 때에, 홀로 논둑길을 걸어가던 중에 갑자기 내 안에 평화가 왔다. 그리고 그 괴로움에서 자유 할 수 있었다. 그 후에 주님은 정말로 참 여인을 내게 보내주셨다. 그리고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셨다.
그 후에 나는 주님이 내게 가까이 계심을 느끼게 되었고, 놀라운 일들이 내게 일어나게 하셨다. 이제는 주님이 날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확신할 수가 있었다. 아니 내 곁에 계심을 항상 알게 해 주셨다. 그뿐 아니었다. 진리에 대하여 너무나 확신을 갖도록 진리를 알게 해 주셨다. 성경을 통독은 한 적은 없지만, 성경의 말씀이 모두 사실(Fact) 임을 그리고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해 주셨다. 특히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친 기도문이 단순한 기도가 아님을 깨닫게 하셨다. 왜 예수님이 그 기도를 우리에게 주셨는지 이유도 알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진실한 마음을 주셨다. 아니 진실한 눈을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바라보게 하셨고,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고, 그리고 무엇이 진실한지 거짓인지 분별하는 눈을 주셨다. 더욱 놀라움은 그런 분별에 있어서 하나님이 얼마나 인내하시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즉 거짓된 자들에게도 회심하여 진실함으로 돌아서기를 기다리신다는 것을 말이다.
비록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말할 수 없는 이하늘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 더욱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주님이 하늘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하늘은 점점 깨달아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하늘에게는 믿음을 공유할, 확신을 주는 어떤 인간관계가 너무나 부족했을 것이다. 물론 하늘의 부모와 남편인 강인이가 있었지만 말이다. 그토록 주님만을 의지하고 있었던 하늘에게는 좀 더 확신을 줄 필요가 있었나 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믿는다는 많은 사람들, 교회를 통해서, 교인들을 통해서, 목사님을 통해서, 또는 신학서적 등을 통해서 믿음에 대하여 검증할 필요는 인간의 마음이 있는 것이다. 예수쟁이를 핍박하려고 다메섹으로 달려가던 사울은 하늘에서 강한 빛을 만나게 되고, 하늘에서 음성을 듣게 되었지만, 그는 “주여,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던 것이었다. 그때에 하늘에서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라는 소리를 사울은 듣게 된다. 그리고 그는 눈을 멀게 된다. 그 후에 사울은 환상으로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와서 자기에게 손을 얹어 다시 보게 해주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아나니아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사울에게 찾아가 그의 눈을 보게 해 주었다. 그러자 사울은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고 다시 보게 되었고, 곧 그에게 세례를 받았던 것이었다.
이하늘에게도 그런 절차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즉 하늘의 믿음에 대한 확신을 주시려고 하셨던 것이었다. 목사님을 통해서 하늘이가 믿는 분이 누구신지를 하늘에게만이 아니라 그녀의 부모에게도 남편에게도 확신을 주셨던 것이었다.
바리새인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성경에 대해 지식이 많다고 주님을, 진리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령이 진리를 알게 해 주신다는 것을 그리고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확신을 주신다는 것을 말이다. 이하늘이도 그러한 믿음의 확신을 주시려고 교회에 가게 하셨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