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교 신학기 시작

[소년소녀들의 공상소설- 다르소녀와 달무리 검 5편]

by trustwons

1. 고교 신학기 시작


봄날치고는 하늘이 너무 푸르고 맑다. 다르는 첫 고등학교 등교에 조금은 마음이 착잡하였는지 일찍 집을 나섰다. 다르는 예지네 집으로 향하여 걸어가던 중에 멀리서 민지와 은비 그리고 인선이가 걸어오는 것을 발견을 했다. 그리고 다르는 땅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다르야~ 같이 가자!”


제일 먼저 발견한 민지는 은비와 인선을 힐끗 쳐다보고는 잰걸음으로 다르에게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 뒤를 은비와 인선도 빠른 걸음으로 따라가고 있었다. 다르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로 다가옴을 인지하면서 툭 발로 땅바닥을 찼다.


“야! 넌 우리가 부르는 걸 모르니? 좀 뒤를 돌아보아야지~”

“엉? 미안해.”


민지의 말에 다르는 먼 하늘을 바라보고는 힘없이 대답을 했다. 이때에 은비가 눈치를 채고는 다르의 팔을 손으로 잡아당기며 부드럽게 말했다.


“다르야, 나도 그래~ 신대륙을 가는 기분이야!”

“신대륙?”


민지가 바싹 붙으며 말했다. 인선은 이런 언니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은 더 긴장되는데 하면서 중얼거렸다. 다르는 양쪽에 인선과 민지가 바싹 붙어있는 상태로 고개를 돌려 인선일 쳐다보았다.

“인선아! 이리 와 내 손을 잡아줄래?”

“응, 언니.”


인선은 손을 내민 다르에게 다가와서 다르의 손을 잡았다. 이때 다르는 인선을 끌어당겨서는 인선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인선아, 긴장되지? 나도 그래. 하지만 우린 혼자가 아니야!”

“응, 언니야~”

“네 목에 목걸이가 없네?”

“가방 속에 있다.”

“왜? 가방 속에 있어? 목에 걸어야지.”

“그래도 되나? 몰라서......”

“괜찮아~ 예쁘잖아?”

“그래, 인선아 우리도 했어. 봐!”


옆에서 듣고 있던 민지와 은비도 자신의 목에 있는 목걸이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인선이는 안심을 했는지, 곧바로 가방에서 목걸이를 꺼내어 목에 걸려고 했다. 이때 은비가 도와주었다. 그러자 다르는 히죽 웃으며 힘차게 걸었다. 인선이도 은비도 민지도 함께 웃으며 힘차게 걸었다.

어느덧 예지의 아파트 입구에 도달을 했다. 그러자 아파트 입구에서 서성대던 예지가 달려오면서 소리쳤다.


“왜 이렇게 늦게 오니? 학교 늦겠다.”

“다르 때문이야~”

“다르? 왜? 무슨 일이 있었어?”

“아니야, 잠시 내숭을 떨어보았지. 오늘이 첫날이잖아~ 그러니 긴장도 되고 해서 말이야.”

“나도 좀 긴장된다. 그래서 일찍 나왔거든. 어서 서두르자!”


일행은 빠른 걸음으로 아파트 정문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했다. 곧 버스가 도착을 했다. 출근하시는 어른들과 함께 일행은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행은 서서 갔다. 학교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아니 인선이는 SH여자중학교여서 20분이면 도착을 하고, 언니들은 10분을 더 가야 SH여자고등학교에 도착을 한다. 인선이가 내릴 쯤에 은비가 인선에게 수업이 끝나면 기다렸다 같이 가자고 했다. 버스가 SH여중 앞에 도착을 하자 인선은 언니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버스에서 내렸다. 그리고 떠나가는 버스를 향해 인선은 손을 흔들었다.

지방 목포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던 인선에게는 인천에 있는 SH여중 정문을 들어서면서 조금은 쑥스러웠다. 하지만 언니를 따라 여러 번 와 보았기에 낯설지는 않았다.

다시 버스는 SH여고 정문 앞에 도착을 했다. 다르와 예지와 민지와 은비는 신속하게 버스에서 내렸다. 그리고 정문 쪽으로 급히 걸어갔다. 그때에 정문에서 한참을 기다렸던 미수가 일행을 발견하고는 소리쳤다.


“왜 이렇게 늦게 오니! 오늘이 첫날이잖아~”

“미안 미안해~ 그렇게 됐어!”

“뭐가 그렇게 돼?”

“넌, 텃새 하냐? 먼저 왔다고~”

“됐어~ 어서 교실로 가자!”


예지가 상황 정리를 해주고는 함께 교실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미 학교 운동장에는 여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두 명 정도 여학생들이 가는 모습이 보일 뿐이었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일행들, 다르와 예지와 민지 그리고 은비와 미수, 5 인조는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다르와 예지는 1학년 3반이고, 민지와 은비와 미수는 1학년 5반이었다.

다르와 예지가 교실로 들어서니, 이미 학생들은 거의 다 자리에 앉아 있었다. 다르와 예지는 교실 안을 살펴보니 맨 뒤에 세 개의 빈자리가 몰려 있었다. 할 수 없이 다르와 예지는 빈자리에 가서 앉았다.

잠시 후에 벨소리가 울리더니 선생님들이 각 교실로 가셨다. 다르와 예지가 있는 1학년 3반 교실에도 여선생님이 한 여학생과 함께 들어오셨다. 반 학생들은 선생님이 들어오시자 조용해지면서 교실 앞문 쪽을 바라보았다. 여선생님은 교탁으로 오셔서는 교실을 둘러보시고 한 여학생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했다. 이때에 다르와 예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담임선생님이 중학교 때에 담임이셨던 이월희 선생님이셨고, 그리고 그녀의 옆에 서있는 여학생은 낯이 익은 얼굴이었기 때문이었다.


“얘들아! 만나서 반갑다. 나는 이월희라고 해. 그리고 영어를 담당해.”

“반갑습니다. 이월희 선생님!”

“참, 그리고 여기 이 여학생은 일본에서 온 너희들의 친구란다. 하루, 자기소개를 해봐!”

“모두 안녕! 만나서 반가워~ 나의 한국이름은 이하루라고 해. 친하게 지내주면 고맙겠다.”

“이하루도 만나서 반갑다. 잘 지내자~”


하루의 인사가 끝나자 선생님은 주변을 살피시더니, 다르와 예지를 발견하고는 웃으시면서 말했다.

“하루야~ 네 친구가 있는 곳에 자리가 비어있으니 거기에 앉아라!”

“네!”


하루는 태연한 모습을 보이려고 당당하게 교실 뒤쪽으로 가서는 다르 옆에 자리에 앉았다.


“다르, 다시 만나서 반가워~”

“하루, 네가 어째 우리 학교에 왔어?”

“나중에 설명해 줄게~ 예지도 반갑다.”

“나도 하루를 다시 만나서 반갑다. 놀랍다. 네가 우리 학교에 오다니........”

“모두들~ 주목해! 오늘은 각자가 원하는 대로 자리에 앉았는데, 한 달만 그렇게 앉고 다시 자리배치를 하면 어때?”

“좋아요!”

“오늘이 첫날이지? 그리고 신입생 환영식이 4교시 끝나고 점심 후에 강당에서 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네, 즐거운 이하루~”


담임선생님은 반애들의 반응에 당황해 멈칫하다가 교실을 나가셨다. 그러자 반애들은 폭소를 하고 말았다. 이를 참지 못하는 다르가 조용히 일어나 교탁 앞으로 나가 섰다. 그리고 교탁을 탁탁 쳤다. 반애들은 그만 웃음을 멈춘 채 다르를 주시했다. 교실이 조용해지자 다르는 입을 열었다.


“너희들 방금 한 인사는 무슨 뜻이지? 오늘 처음 우리 학교에 온 새 친구를 놀리는 것 아니지?”

“놀리긴~ 친해지자는 뜻인지. 안 그래?”

“맞아! 이하루 잘 지내자~”


사실 하루는 처음엔 무슨 소리인지 몰랐다. 다르가 교탁 앞에서 말하는 것을 듣고서야 하루는 자기 이름이란 것을 알았다. 하루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괜찮아~ 오늘도 즐거운 하루이면 돼!”

“뭔 소리니? 이제부터 하루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납세를 내는 걸로 하자! 어때?”


예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반애들이 수군거렸다. 다르가 교탁을 다시 두드리면서 말했다.


“야! 너희들 우리가 누군지 알지? 예지의 말대로 하자!”

“그럼 우리들 이름도 납세를 붙이기로 하지! 어때?”


키가 커 보이는 한 여학생이 벌떡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면서 대답을 했다. 모두들 좋다고 박수를 치고 야단들이다. 다르와 예지 그리고 하루는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사실 반애들은 대부분 다르와 같은 중학교를 나온 여학생들이었다. 일부만 타 중학교에서 왔을 뿐이었다. 그러자 다른 여학생이 일어나 말했다.


“다 좋은데, 그럼 납세를 뭐로 하지?”

“천 원? 아니면.......”

“돈은 그렇고, 왕사탕 주는 거로 어때? 재밌잖아~”

“좋아, 좋아~”


벌써부터 1학년 3반은 예상치 않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을 했다. 특히 놀라운 것은 그렇게 나대지 않는 다르가 첫날부터 심상치 않는 행동을 보였을까? 아마도 다르는 하루에 대해 민감함을 느꼈던 모양이다. 역시 예지도 이런 다르의 행동에 많이 놀랐다. 물론 하루도 다르의 대담한 행동에 놀라고 또는 기뻤다. 자기를 지켜주려고 한다는 것을 하루는 즉각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렇잖아도 하루는 한국의 학교에 대해 긴장을 했었던 것인데, 이렇게 반애들이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것에 고마움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허물없이 명량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도 다르와 예지도 1교시, 2교시, 3교시, 4교시를 새로운 교과목선생님들의 소개를 받으며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이러한 교실분위기를 담임선생님이 모르시지 않았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담임선생님은 교실을 훔쳐보고 계셨던 것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다르와 예지 그리고 하루는 은비와 민지와 미수와 함께 한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물론 은비도 민지도 미수도 하루를 보게 되어 놀라워했고 반갑기도 했었다. 이때에 성격이 급한 은비가 하루를 쳐다보며 말했다.


“하루야, 어떻게 해서 우리 학교에 오게 된 거니?”

“말하려면 길어, 학교 끝나고 말해줄게~”


이때에 다르와 같은 반 몇 명이 지나가면서 기웃거리며 한 마디를 던졌다.


“드디어 다 모였구나? 오늘은 어떤 사건을 해결하나~”


이때에 미수가 벌떡 일어나 지나가는 길을 막아서며 말했다.


“너희들, 조심해! 우릴 조용히 있게 해 줘라~ 응?”

“그러시죠!”


짓궂진 얼굴로 그렇게 말하고는 지나갔다. 예지는 미수를 끌어 앉히고는 우리가 조용히 하자고 말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신입생들은 모두들 강당으로 몰려갔다. 강당 안에는 벌써 신입생을 위한 현수막이 무대 위에 있고, 재학생들이 이미 와 좌우로 앉아 있었다. 신입생들이 강당 안으로 들어서자 재학생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환영의 박수를 하였다, 신입생들이 중앙의 자리에 모두 앉으니 박수가 끝나고 애국가와 함께 식이 시작되었다. 먼저 교장선생님이 학교의 설립정신에 대해 말씀하시고, 다음으로 교과목선생님들을 소개하였으며, 학교시설에 대해 설명이 있은 후에 끝으로 재학생들이 준비한 연주와 합창이 있었다.

신입생 환영식이 끝나고 먼저 신입생들이 퇴장을 하고 재학생들이 강당을 나와 각 교실로 이동을 했다. 1학년 3반에서는 종례를 마친 후에 담임선생님은 다르와 예지와 하루를 교무실로 불렀다. 그리고 간단하게 하루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경우와 담임선생님이신 이월희 선생님 댁에 함께 지내게 되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예지는 선생님께 먼저 선생님이 고등학교에 오시게 된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선생님은 교장선생님도 함께 고등학교로 이전했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다르와 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이시면서 잘 이끌어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중에 교장선생님이 너희들을 부르실 거라고까지 말해주었다. 그러자 다르와 예지와 하루는 안심을 하게 되었다. 든든한 뒷빽이 좀 있다는 것에 긍지를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교무실을 나온 다르와 예지와 하루는 교무실 박에서 기다리고 있던 민지와 은비 그리고 미수를 만났다. 이때에 은비의 폰에 전화가 왔다.


“언니야~ 언제 오는디?”

“방금 끝났다. 곧 갈게! 어디에 있노?”

“교실에 있다.”

“와~ 교실에 있노? 정문 쪽으로 천천히 온나~ 펄떡 갈게.”


일행은 서둘러 SH여고를 나와 버스를 타고 바로 SH여자중학교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학교 안으로 들어서니 인선이가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먼저 은비가 뛰어가고, 뒤따라 언니들이 급히 걸어갔다. 인선이를 껴안은 은비는 말했다.


“많이 기다렸지? 언제 끝나지?”

“응, 입학식만 하고 점심식사까지 했다. 몇 명의 친구들이랑 학교 구경을 했다.”

“너 벌써 친구 생겼나? 놀랍다.”

“자, 이러지 말고 우리 학교 앞에 있는 제과점에 가자!”


예지가 그렇게 말하고는 일행을 이끌고 제과점에 갔다. 제과점 아주머니도 오랜만이라고 반가이 맞아주었다. 모두들 탁자 주위에 둘러앉으니, 다르와 예지와 하루 그리고 민지와 은비와 미수 그리고 인선이 하여 모두 7명이 모여 앉아있으니 제과점이 꽉 찬 듯이 보였다.

음료수와 제빵들을 시켜놓고 수다가 시작되었다. 서로 학교 이야기에 대화의 꽃이 피었다. 그리고 하루가 한국에 오게 된 사연을 들었다. 하루가 어떻게 해서 한국에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같은 학교에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많이들 궁금했었다.

하루의 이야기를 이렇다. 방학 중에 하루의 어머니께서 이월희 선생님께 긴 편지를 써서 보내었다고, 그리고 이월희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이 일본에 하루의 집을 방문했다는 것과 그리고 일본학교를 자퇴하는 과정과 한국으로 전학하는 과정에 대해 상담을 했었고, 직접 하루가 다니는 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여러 가지 절차에 대해 상의하였고, 서류들을 준비하여 한국으로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이월희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은 유학절차에 대한 준비를 했으며, 그리고 하루가 거처할 집을 이월희 선생님의 댁으로 정하고 그리고 하루의 한국 이름까지 만들어주고, 이월희 선생님이 보호자로 설정을 했으며 거주지도 선생님의 집으로 정했다고 하였다.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은 일행들은 하루의 손을 서로 잡아주면서 함께 멋진 고교생활을 만들어가자고 다짐까지 했다. 그리고 미수가 하루의 손을 꼭 잡아주면서 하루가 거주하는 이월희 선생님의 집과 미수의 집이 바로 이웃이라고 하면서 등하교를 같이 하자고 했다. 그러자 하루를 아끼는 다르도 가만있지 않았다. 종종 다르네 집에 자주 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인선이는 언니가 하나 더 생겼다고 좋아했다. 이야기를 엿듣고 계셨던 제과점 아주머니는 박수를 치시면서 오늘은 특별히 아주머니가 내시겠다고 하시면서 작은 케일까지 내놓으셨다.

즉 하루가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기념으로 케이크를 앞에 놓고 사진을 찍었다. 하루는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러자 역시 여자들인지라 모두 다 같이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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